[인천=뉴시스] 이종철 기자 = 전국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확진자 증가폭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각 지자체가 추가 병상 확보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6일 코로나19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된 인천시 연수구 인천적십자병원에서 의료진들이 코로나19 환자 병상을 준비하고 있다. 2020.12.16. [email protected]
병상 대기 중 누적 사망자 8명
19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지난 17일까지 5일간 확진자 256명이 2일 이상 병상이 나오길 대기 중이다.
앞서 정부가 지난 13일부터 3주간 생활치료센터 7000개, 감염병 전담병상 2700개, 중증환자 치료병상 300개 등 병상을 1만개까지 확보하겠다고 했으나 신규 확진자, 위중증 환자 증가세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최원석 고대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병상이 만들어질때까지 환자를 대기시키고, 병상을 확충한는 건 적절한 전략이 아니다"라며 "환자발생을 통제하는 것이 첫번째"라고 강조했다.
집단감염, n차 전파 통해 확산
(서울=뉴스1) 이동해 기자 =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8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62명 발생했다고 이 날 밝혔다. 3일 연속 1000명대로, 지난 16일 0시 기준 1078명 이후 역대 두 번째 규모다. 사망자는 11명이 늘어 누적 645명을 기록했다. 18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위해 줄 서 있다. 2020.12.18/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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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뿐 아니라 비수도권에서도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다. 강원 평창군 스키장 집단감염이 PC방 집단감염으로 퍼지는 등 n차 전파를 통해 집단감염이 연쇄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강원 평창군 스키장과 관련해 접촉자 조사 중 6명이 추가 확진됐다. 누적 확진자는 17명이다. 스키장 종사자로부터 PC방 이용자들에게 코로나19가 전파됐다.
제주 제주시 종교시설과 관련해 접촉자 조사 중 25명이 추가 확진됐다. 누적 확진자는 44명이다. 제주 종교시설 관련이 15명, 제주 저녁모임1 관련은 8명, 제주 저녁모임2 관련은 6명, 제주 사우나 관련은 15명이다.
충남 당진시 종교시설과 관련해 접촉자 조사 중 6명이 추가 확진됐다. 누적 확진자는 125명이다. 이 중 당진 종교시설 관련은 58명, 당진 복지시설 관련은 6명, 서산 기도원 관련은 39명, 대전 종교시설 관련은 22명이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전략기획반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지금 가장 중요한 방역수칙을 한 줄로 요약하자면, 모든 사람과의 접촉을 줄이고 항상 마스크를 쓰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의 조치만으론 일상에서 벗어지는 모든 위험요인을 관리하기 어렵다"며 국민들에게 방역지침 준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