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 대표에 김정기 우리금융 부사장(상보)

머니투데이 김평화 기자 2020.12.18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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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기 우리카드 신임 대표 후보 / 사진제공=우리은행김정기 우리카드 신임 대표 후보 / 사진제공=우리은행


우리카드 신임 대표이사에 김정기 우리금융지주 사업관리부문 부사장이 추천됐다.

우리금융그룹은 18일 자회사 대표이사 후보추천위원회(자추위)를 열고 우리카드, 아주캐피탈, 우리에프아이에스,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차기 대표이사 후보를 추천했다.



차기 아주캐피탈 대표는 박경훈 우리금융지주 재무부문 부사장, 우리에프아이에스 대표는 김성종 우리은행 IT그룹장이다. 최광해 우리금융경영연구소 대표는 연임한다. 자추위는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과 사외이사 6명 등 총 7명으로 구성됐다.

우리금융과 우리은행은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지주사와 은행의 조직 슬림화를 통해 “작고 강한 조직“을 지향하는 동시에,그룹 차원의 경영관리 및 시너지를 강화하는 게 핵심이다.



우리금융의 경우 그룹 전체의 효율성과 속도를 끌어 올리기 위해 조직 체계를 간소화하기로 했다. 현행 ‘7부문-2단-5총괄’ 체제를 ‘8부문-2단’으로 바꾼다. 부서도 통폐합을 통해 5개로 줄인다.

사업성장부문을 신설해 산하에 시너지추진부와 사업포트폴리오부를 두고, 그룹의 신규 편입 자회사의 육성과 시너지 업무를 더욱 활성화하기로 했다. 자산관리·글로벌·CIB 사업부문은 폐지하되 업무는 사업성장부문에서 통합 수행하기로 했다.

그룹 차원의 ESG경영과 브랜드 관리에도 역점을 둔다. 새해 초 그룹의 새로운 비전 선포를 계기로 ESG경영을 본격화하고자 전담부서인 ESG경영부를 신설한다. 브랜드가치 제고에 힘을 싣기 위해 지주 브랜드전략부를 홍보실과 분리한다.


우리은행도 3개 사업그룹을 줄이고 임원수도 감축하기로 했다. 2021년 영업력 극대화를 위해 공동영업체계인 VG(Value Group)제도 도입에 맞춰 조직을 바꾸는 게 골자다.

‘영업/디지털그룹‘을 새로 둬서 디지털 혁신과 영업의 연계성을 높이고 대면/비대면 영업력을 강화한다. 개인그룹과 기관그룹을 ‘개인/기관그룹‘으로 통합해 산하에 부동산금융단을 배치한다. 기업그룹, 중소기업그룹을 ‘기업그룹‘으로 통합해 외환사업단을 산하에 둔다.

HR그룹과 업무지원그룹도 ‘경영지원그룹‘을 신설, 통합해 조직의 효율성을 높이고 본부조직을 슬림화한다. 임원수는 3명을 줄인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지주와 은행이 함께 조직 슬림화에 방점을 찍는 과감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며, “지주는 그룹 차원의 통합관리가 필요한 디지털 경쟁력, 시너지, ESG경영, 브랜드 가치를 강화하고, 은행은 영업 관련 본부조직의 혁신을 통해 영업력을 극대화하려는 취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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