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랩스, 159조 대마 시장 진출 "생합성 기술로 가격+품질 경쟁력 확보"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20.12.18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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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고스와 공동으로 생합성 카나비노이드 활용 헤어 제품 개발

메타랩스 (1,787원 ▼21 -1.16%)가 미국 소재 라이고스와 손잡고 생합성 카나비노이드를 활용한 헤어케어 제품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159조원 규모의 글로벌 대마 시장에서 헤어케어 제품을 선보일 전망이다.

18일 라이고스에 따르면 생합성 카나비노이드 생산 기술과 메타랩스의 화장품 제형 기술을 접목하여 탈모 헤어제품 라인을 개발할 계획이다.



미국 버클리에 위치한 라이고스는 생명-유전공학적 기술을 활용한 생합성(biosynthetic technology) 방법으로 다양한 화합물을 생산할 수 있는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주로 대마 식물에서 추출로 획득하던 카나비노이드를 위의 생합성 방법으로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그랜드뷰 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대마 시장 규모는 2025년 1454억 달러 (159조원)으로 전망된다. 라이고스 기술로 생합성된 카나비노이드는 일반적인 대마추출물과 비교하여 환각성분(THC 등)이 전혀 포함되어 있지 않는다. 또 고순도 카나비노이드를 낮은 생산비용의 친환경적 기술로 안정적인 수급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메타랩스와 라이고스는 다양한 카나비노이드 중 항염증과 발모에 효능이 있는 CBG(Cannabigerol)를 우선 헤어제품에 활용하기로 결정했다. 앞으로 제품 제형 개발, 안전성 및 효능평가 등을 2021년까지 완료한 뒤 헤어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메타랩스 관계자는 "이번 공동사업은 라이고스와 독보적으로 보유중인 생합성 기술로 생산된 카나비노이드로 진보된 헤어제품에 할 수 있게 된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현재 판매중인 닥터 모제림 헤어 제품 확장 등과 같이 앞으로도 라이고스와 함께 지속적으로 새로운 제품 개발 등의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익 스틴 라이고스 대표는 "메타랩스와 함께 카나비노이드를 활용한 헤어제품으로 기존의 헤어케어 시장을 변화시킬 준비가 되어있다"며 "생합성 카나비노이드의 잠재력을 이해하면서 헤어케어 브랜드를 보유중인 메타랩스와 함께 사업을 시작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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