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로우]"티에스아이, 건식코팅·수소연료전지 사업 다각화" -한국투자증권

머니투데이방송 이대호 기자 2020.12.18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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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에스아이에 대해 믹싱부터 코팅, 수소연료전지까지 사업을 다각화 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김정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티에스아이 기업분석 보고서를 통해 "연속식(in-line) 믹서 등 고효율, 대용량 장비 도입으로 점유율을 높일 수 있을 전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티에스아이는 2차전지 제조공정 중 하나인 믹싱(mixing) 공정용 장비 전문기업이다. 믹싱 공정은 2차전지 양극판과 음극판을 만들 때(전극 공정) 사용되는 소재를 혼합하는 것을 말한다.

국내 배터리 3사 모두에 믹싱시스템(장비 제작, 배관/배선, 최종 설치 등 포함)을 납품하고 있다. 매출액의 62%(2019년 기준)가 시스템 및 제작품 매출액이고, 37%는 공사 매출액이다. 공사 매출액은 믹싱시스템 납품 후 부수적으로 일부 구성품을 추가할 때 발생하는 매출로 사후 관리의 성격이다.

김 연구원은 소재가 진화하면 믹서도 진화하고 있다는 점을 주목했다.


김 연구원은 "현재 판매 중인 코로나 믹서(corona mixer)는 경쟁사들의 주력 제품인 PD 믹서 대비 믹싱 효율성이 2배인 제품이어서 2차전지 생산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며, "양극재 믹싱에 특화한 차세대 양극특화 믹서는 주요 고객사 신공장에 2021년 처음 적용되는데 효율성이 더 좋다."고 전했다.

또한, "소재 믹싱을 위해서는 각 원소재(활물질, 도전재, 바인더)를 공급하고 선분산(pre-mix)하는 설비가 필요하다."며, "이러한 설비를 포함해 턴키로 수주하면 2차전지 셀 생산 장비 투자 금액의 7~8%를 티에스아이가 담당한다."고 전했다.

이어 "믹서는 2차전지의 핵심인 소재를 다루고 있고 고객사별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며, "연속식(in-line) 믹서 등 고효율, 대용량 장비 도입으로 점유율을 높일 수 있을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사업을 코팅시스템과 수소연료전지로 다각화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했다.

김 연구원은 "개발 중인 자체 코팅시스템은 차세대 공정인 건식 전극(dry electrode)용"이라며, "건식 전극 공정은 2차전지 셀업체가 도입하면 에너지밀도를 높이고 원가를 절감할 수 있어 차세대 믹서 장비 개발이 요구된다."고 전했다.

이어 "수소연료전지 산업으로도 확장을 준비하고 있다."며, "작년부터 국내 수소연료전지 믹싱시스템을 수주하고 있고 분산 기술을 이용한 연료전지 소재용 장비를 개발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대호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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