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지사, 제주 사우나 16명 집단감염에 '발칵'…"모든 행정력 동원해라"

머니투데이 오세중 기자 2020.12.18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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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제주지시가 지난 10월 4일 오전 제주국제공항 주차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체채취 시설인 워크스루에서 관계자들과 방역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원희룡 제주지시가 지난 10월 4일 오전 제주국제공항 주차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체채취 시설인 워크스루에서 관계자들과 방역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18일 제주도 한 사우나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한 것과 관련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확산세를 막아내겠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이날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코로나19 전국적 확산세와 더불어 제주에서도 사우나를 통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제주도에서는 전날인 18일 오전 3시까지 제주시 중앙로 소재 '한라사우나'와 관련 모두 1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최초 한라사우나에서 매점을 운영하는 확진자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일한 것으로 역학조사 결과 드러났다.

원 지사는 그러나 "코로나19 감염이나 감염원 노출은 그 당사자의 잘못이 아니기 때문에 죄책감을 가질 필요가 없다"며 "당국의 지침과 방역수칙을 잘 따르면 이겨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감염된 이웃 주민이나 지인에 대해서도 과도한 두려움을 가질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공직자들에게도 "최선을 다해 달라"며 "조기에 막아내지 못하면 더 큰 파도가 밀려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더 많은 짐을 지워드리는 지금, 도지사로서 송구스럽기 짝이 없다"며 "대신 업무나 일상 생활 중에 혹여 감염이 된다고 해서 절대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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