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N '유퀴즈 온 더 블록' 방송화면
유영철은 2003년 9월부터 2004년 7월까지 20명을 살해한 연쇄살인마다. 유영철은 연쇄살인 이전에도 수많은 범죄를 저질렀다. 권 교수는 지난 16일 tvN '유 퀴즈 온더 블록'에서 "유영철은 빨리 살해하고 오랫동안 감정을 표출하는 잔혹 행위를 했다"고 언급했다.
권 교수는 가장 기억에 남는 범죄자로 정남규를 꼽았다. 그는 정남규가 유영철과 달리 오랫동안 고통스럽게 범행을 저지르고 피해자의 시신을 방치하는 유형이라고 했다.
/사진=tvN '유퀴즈 온 더 블록' 방송화면
그러면서 "살인에 실패한 날 어떻게 했냐고 물었더니 '예전에 살인을 저지른 곳에 가서 서 있었다'고 하더라"라며 "너무 행복하다고 했다. 살인을 추억하는 잔혹성이 굉장히 높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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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교수는 이 같은 이유로 정남규가 2004년 1월 이후 발생한 사건의 범죄자 중 가장 잔혹했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만나 본 범죄자 1000명 중 가장 잔혹했다"며 "집에 압수수색을 갔는데 내 인터뷰 사진을 스크랩해 가지고 있더라. 그걸 내가 내 손으로 압수했다"고 밝혔다.
정남규는 2009년 11월 교도소 안에서 극단적 선택을 했다. 권 교수는 "(극단적 선택을 하기 전까지) 나에게 자주 편지를 보냈다. '사람을 살해하지 못해 답답하니, 사형 집행을 하든지 내보내 달라. 사람을 죽이고 싶어 견디지 못하겠다'는 내용이었다"며 "정남규는 극단적 선택이 아니라 결국 마지막으로 자신을 살해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살인의 끝은 자기였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프로파일링이란 '범죄유형 분석법'을 의미하는 수사 용어다. 권 교수는 2017년 4월 퇴직 전까지 27년 8개월간 경찰로 재직했다. 이 기간 중 약 18년간 프로파일러로 활동하며 범죄자 1000여명을 면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