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협 "병상대기 중 사망자 발생 애도…행정·의료시스템 과부하 상태"

머니투데이 오세중 기자 2020.12.18 10:10
글자크기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이 17일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 19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뉴스1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이 17일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 19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뉴스1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이 18일 코로나19(COVID-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행정·의료 시스템에도)과부하 걸린 것 같다"고 밝혔다.

서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전날 병상대기 중 사망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 "깊은 애도를 표하고, 방역당국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통감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수도권긴급대응반에 병상 분류팀이 있는데 병상 배정에 어려움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98명이다. 16일 423명, 12일 399명에 이어 역대 3번째로 확진자가 많은 수치다.



서 권한대행은 "절체 절명의 위기 상황으로 생각한다"며 "이 위기가 정점이냐, 그렇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이 문제"라고 경고했다.

또 "방역 속도가 코로나 확산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는 추세라 확산세를 빨리 꺾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같이 서울 관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세를 보이고 있는데 중증병상은 1개 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다.


서 권한대행은 "대학병원장들과 두차례 만나 이번주 17개, 연말까지 9개 추가로 확보되서 계속 늘긴 하지만 사망자도 늘고 65세 이상 중환자가 늘고 있는 추세라 늘 부족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소망교회가 280개 병상을 갖춘 수양관을 제공해줘 운영에 들어갔고, 기숙사는 방학을 하게 되면 활용하는 방안을 강구 중"이라며 "시립대에 520병상을 설치하기로 협의 중이고 서울시 8개 대학에도 직접 찾아 뵙고 요청 드린 결과 5개 대학에서 긍정적인 답변을 얻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과 관련 ""비상한 상황이 되면 3단계 조치가 있어야 될 수 밖에 없다"면서도 "방역을 강화할 수록 민생에 치명적인 타격이 가기 때문에 신중할 수밖에 없다"고 조심스런 입장을 내비쳤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