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식장 70명 집단감염에 당국 '쉬쉬'…제주도, '가짜뉴스' 고발

머니투데이 오세중 기자 2020.12.18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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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오전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제주시 봉개동 대기고등학교 정문이 검체검사를 받으러 온 학생들 차량으로 붐비고 있다.  /사진=뉴스1지난 15일 오전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제주시 봉개동 대기고등학교 정문이 검체검사를 받으러 온 학생들 차량으로 붐비고 있다. /사진=뉴스1


제주특별자치도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을 하루 앞둔 17일 오후부터 '가짜뉴스'가 급격히 확산되고 있어 경찰에 유포자 수사를 의뢰했다고 18일 밝혔다.

도민들이 가짜뉴스에 현혹돼 불필요한 혼란을 야기할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앞서 17일 오후 지역 커뮤니티 사이트를 중심으로 'O장례식장에서 70명의 대규모 확진자가 발생했다. 제주도 방역당국이 이를 숨기고 재난문자를 보내지 않고 있다'는 허위 내용의 메시지가 지역사회에 유포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이에 제주도는 이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제47조의7 위반, 형법 제137조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제주지방경찰청에 수사의뢰 고발 조치했다.



한편, 제주도는 이 같은 가짜뉴스가 도민사회의 불안을 증폭시키고, 행정의 방역활동도 방해할 수 있는 범죄행위이기 때문에 향후 엄정 대처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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