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글로벌 투자전략 책임자인 마이크 파일 이사가 17일(현지시간) KIC(한국투자공사)가 주관한 '뉴욕국제금융협의체' 화상 세미나에서 자신의 내년 경제전망을 밝히고 있다./ 사진=이상배 뉴욕특파원 (화상세미나 화면 캡처)
블랙록의 글로벌 투자전략 책임자인 마이크 파일 이사는 17일(현지시간) KIC(한국투자공사)가 주관한 '뉴욕국제금융협의체' 화상 세미나에서 "내년엔 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 상승으로 인해 주식 등 위험자산이 유망할 것"이라며 "특히 미국 뿐 아니라 한국 등 동아시아 신흥국들의 주식 비중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계속되는 미중 무역분쟁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경제에서 영향력이 확대되는 중국에 대해서도 비중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파일 이사는 "코로나19(COVID-19) 백신의 보급과 함께 내년에 경기회복이 본격화되면 그동안 억눌렸던 수요가 폭발하면서 인플레이션이 높아질 것"이라며 "그럼에도 미국 등 각국 중앙은행은 금리인상을 자제하며 인플레이션을 용인할 것"이라고 했다.
파일 이사는 "장기적으로 볼 때 ESG(환경·사회적 책임·지배구조) 등 지속가능성과 관련한 분야로 자금 유입이 늘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