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리그2(2부리그)의 석현준(트루아 페이스북 캡처) © 뉴스1
석현준은 지난 16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낭시의 스타드 마르셀 피코에서 열린 AS낭시와의 2020-21 프랑스 리그2(2부리그) 15라운드 경기 후반 24분 교체 투입돼 3-2 승리에 힘을 보탰다.
코로나19에서 회복한 석현준은 시즌 초반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1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 10월 허벅지 부상을 당했다. 이후 석현준은 2개월 넘게 재활에 집중했고, 지난 12일 SM캉과의 경기에서 후반 29분 교체 투입돼 복귀전을 치렀다.
17일 병무청이 공개한 병역의무 기피자 명단에도 이름이 올랐다. 사유는 '국외 불법 체재'다. 경기에 집중하기 어려운 상황. 병무청에 따르면 석현준은 국외 여행 허가를 받은 뒤 만 28세였던 지난해 4월 1일 전에 귀국해야 했지만 이를 이행하지 않았다.
현행법에 따르면 병역미필자는 만 28세가 되면 특별 사유가 없는 한 해외여행이 제한된다. 석현준은 병역법 94조(국외여행허가 의무) 위반에 해당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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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무청은 지난 3월 석현준 포함 공개 대상자들에게 사전안내를 한 뒤 6개월간의 소명기회를 부여했고, 병역의무기피공개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공개대상자를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병무청은 석현준 등 전원을 병역법 위반 혐의로 형사고발했다. 하지만 현행법상 강제로 귀국하게 할 방법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석현준은 지난 2010년 네덜란드의 명문 아약스에서 프로에 데뷔한 뒤 흐로닝언(네덜란드), 마리티무(포르투갈), 알 아흘리(사우디아라비아), 포르투(포르투갈), 랭스(프랑스), 트루아 등에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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