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해상풍력 기업유치 업무협약 체결…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뉴스1 제공 2020.12.17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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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뉴딜 선도, 해상풍력 밸류 체인 구축…기업유치, 일자리창출
두산중공업, 효성중공업, 유니슨, CS윈드, 삼강M&T 참여

17일 전북도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전북 해상풍력 기업유치를 위한 업무협약식에 송하진 전북도지사를 비롯한 5개 유치기업 대표들이 업무협약식을 갖고 있다 왼쪽부터 허화도 유니슨 대표이사, 김영환 효성중공업 전무, 송하진도지사, 정연인 두산중공업 대표이사, 이상업 CS WIND 본부장, 송무석 삼강엠앤티 대표이사.(전북도 제공)2020.12.17/뉴스117일 전북도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전북 해상풍력 기업유치를 위한 업무협약식에 송하진 전북도지사를 비롯한 5개 유치기업 대표들이 업무협약식을 갖고 있다 왼쪽부터 허화도 유니슨 대표이사, 김영환 효성중공업 전무, 송하진도지사, 정연인 두산중공업 대표이사, 이상업 CS WIND 본부장, 송무석 삼강엠앤티 대표이사.(전북도 제공)2020.12.17/뉴스1


(전북=뉴스1) 유승훈 기자 = 전북도가 해상풍력산업 본격 추진, 그린뉴딜 및 해상풍력 밸류 체인 구축을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전북도는 17일 해상풍력 관련 기업 투자유치를 위해 터빈 제작업체 등 5개 기업과 ‘전북 해상풍력 기업유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송하진 전북도지사와 두산중공업·효성중공업·유니슨 등 터빈제작 3개 사, CS윈드·삼강M&T 등 타워구조물 2개 사 대표가 직접 참석했다.

협약에 참여한 5개 기업은 ‘전북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조성함에 있어 국산 풍력발전기의 보급 확대, 연관 산업 육성, 지역발전을 위해 전북도와 관련 업체 간 협력 범위 및 역할 등을 설정했다.



전북도는 각 터빈사가 개발 중인 해상풍력 발전기의 성공적인 개발을 전제로 해당 해상풍력 발전기가 실제 사업에 적용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또 해상풍력 부품 및 설비 제조 기업의 도내 투자 유치를 위해 행·재정적 지원을 제공한다.

협약 기업들은 일정 규모의 물량이 확보되는 경우 투자를 통해 전북지역에서 풍력발전기를 생산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협약에 참여한 기업들은 전북의 ‘해상풍력 밸류 체인 구축’에 필요한 핵심 기자재인 터빈, 하부구조물, 타워 등의 제조업체다. 지역 내 해상풍력 발전단지에 물량배정 확정 시 생산 공장 설치 등에 적극 투자할 예정이다.


전북도는 서남권 해상풍력 발전단지(2.4GW·기가와트)와 군산 어청도 인근 해상풍력 발전단지(2GW) 등의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됨에 따라 터빈, 타워, 하부구조물, 블레이드 등 해상풍력 기자재의 물량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17일 전북도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전북 해상풍력 기업유치를 위한 업무협약식에 송하진 전북도지사가 발언을 하고 있다.(전북도 제공)2020.12.17/© 뉴스117일 전북도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전북 해상풍력 기업유치를 위한 업무협약식에 송하진 전북도지사가 발언을 하고 있다.(전북도 제공)2020.12.17/© 뉴스1
전북은 서해안의 중심지로서 인천 및 충남에서 추진하고 있는 해상풍력 사업에 대한 물량을 공급하는 데에도 지리적 접근성이 우수, 기업유치 조건에 유리한 점이 많다.

협약에 참여한 기업들이 도내에 공장 설립 시 전북도는 해상풍력 집적화 단지의 위상을 갖춰 국내 해상풍력 산업의 중심지로 부상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해상풍력 관련 기업이 도내로 공장 이전 시 관련기업 육성, 핵심인력 양성을 통해 일자리 창출과 침체된 도내 경제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2.4GW 사업 규모의 전북 서남권 해상풍력 발전단지에는 2020년부터 2028년까지 총 14조원이 투자된다. 9만개의 일자리 창출이 기대되고 23조원의 경제 유발효과, 30개 해상풍력기업 유치가 예상된다. 탄소발생 저감을 통한 환경보전의 견인차 역할도 예상된다.

2GW 군산 어청도 인근 해상풍력 발전단지에는 2021년부터 2022년까지 국비 35억원이 투입된다. 해상풍력 적합 입지의 풍황자원 측정, 해양환경조사, 주민수용성을 확보하고 2023년 이후 발전단지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송하진 전북지사는 “전북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을 통해 이번 협약에 참여한 기업들이 전북에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면서 “기업투자를 희망하는 기업과 함께 전북 해상풍력산업 벨류 체인을 구축, 전북이 그린뉴딜을 선도하고 해상풍력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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