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 팜캐드와 전략적 제휴…AI기반 신약개발 드라이브

머니투데이 최태범 기자 2020.12.17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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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성남 판교 휴온스 본사에서 엄기안 휴온스 대표(오른쪽)와 권태형 팜캐드 대표가 '전략적 투자 및 AI 기반 신약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 관련 MOU를 체결했다. /사진=휴온스 제공16일 성남 판교 휴온스 본사에서 엄기안 휴온스 대표(오른쪽)와 권태형 팜캐드 대표가 '전략적 투자 및 AI 기반 신약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 관련 MOU를 체결했다. /사진=휴온스 제공


휴온스 (21,750원 ▲250 +1.16%)가 미래 글로벌 헬스케어 산업을 선도하기 위한 준비 작업의 일환으로 인공지능(AI) 신약개발 기업인 팜캐드와 손을 맞잡았다.

17일 휴온스에 따르면 전날 경기 성남 판교 본사에서 팜캐드와 ‘전략적 투자 및 AI 기반 신약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팜캐드는 AI, 물리학, 화학, 바이오인포메틱스(생물정보분석) 기술을 결합한 혁신 신약 개발 플랫폼 ‘파뮬레이터(Pharmulator)’를 보유한 신약 개발 전문 기업이다.

자체 신약개발(NOAC·혈액항응고제) 뿐만 아니라 다수의 제약·바이오기업들과 항암제, mRNA기반 코로나19(COVID-19) 예방 백신, 알츠하이머 치료제 등을 연구개발(R&D)하고 있다.



휴온스는 팜캐드의 파뮬레이터를 활용해 헬스케어 전반에 걸쳐 성공 확률이 높은 신약 후보물질들을 발굴할 계획이다. 발굴한 물질은 공동연구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는 혁신 신약으로 발전시킨다는 목표다.

파뮬레이터는 단백질 3차원 구조예측, 분자동력학 시뮬레이션, 양자계산, 독성예측 및 약물 창출 등 다양한 모듈로 이루어져 있다. 모듈의 조합을 통해 성공 확률이 높은 후보 물질 발굴뿐 아니라 탐색기간도 크게 단축될 것으로 휴온스는 예상했다.

엄기안 휴온스 대표는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하는데 있어 자체 신약 개발은 필수적”이라며 “팜캐드와 적극적인 기술 교류를 통해 신약 개발의 성공 가능성과 속도를 모두 향상시켜 나가겠다”고 했다.


권태형 팜캐드 대표는 “파뮬레이터가 만들어내는 후보물질의 효능과 독성 예측 값들이 실제 실험 기반의 결과와 부합하다는 것을 증명함으로써 신약 후보물질 발굴·개발에 새로운 장을 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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