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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언유착 의혹' 이동재 "제보자 지씨, 이미 프레임 짜고 나를 만난듯"

뉴스1 제공 2020.12.17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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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인 출석해 "여야 상관없이 두루두루 취재하려고 했어"
"제보자X와 MBC, 이미 콘택트 주고받아…검언유착 프레임 짜"

'검언유착' 의혹을 받고 있는 전 채널A 기자 이동재씨 2020.7.17/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검언유착' 의혹을 받고 있는 전 채널A 기자 이동재씨 2020.7.17/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이장호 기자 = '검언유착' 의혹 사건의 당사자인 전직 채널A 기자 이동재씨가 자신의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만 취재하려고 한 게 아니라 여야 상관 없이 두루두루 취재하려고 했다"고 증언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단독 박진환 부장판사 심리로 4일 열린 채널A 이동재 전 기자와 백모 기자의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이날은 백 기자의 신청으로 이 전 기자의 증인신문이 진행됐다.

이 전 기자는 "당시 밸류인베스트코리아 관련해 기사가 종종 나올 때"라며 "이철 대표에게 편지를 보낼 때도 그렇고, (제보자) 지모씨를 만날 때도 그렇고, 여권인사라고 특정한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 전 기자는 지난 2월6일 법조팀 기자들과의 단체대화방에서 이철 대표가 유 이사장 등 여권인사와 친분이 깊다. 목표는 이철 대표 등 일가족 설득해 유 이사장 등 정치인들에게 뿌린 돈과 장부를 받는 것'이라는 글을 게시한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 전 기자는 "그 같은 글을 게시한 적은 있지만, 그때까지 취재한 것이 아니라 당시 언론보도에 나온 것을 정리한 것"이라며 "당시 저희는 본격 취재한 바가 없었다"고 했다.

또 당시 대검찰청 대변인을 만나 "저는 서민수사보다 시민(유시민) 수사가 주 목표"라고 말한 것에 대해서는 해명했다.

그는 "당시 신라젠 수사가 본격화한다고 하면서 유 이사장 연류의혹 기사가 상당히 쏟아졌던 상황"이라며 "밸류인베스트먼트코리아에 가 강연도 했고 누가봐도 이상하다고 분위기를 띄우려고 저렇게 말했지만, 유 이사장만 취재하려는 게 아니라 여야 상관없이 두루두루 취재하려고 했다"

한동훈 검사장과 부산에서 만나 신라젠 관련 대화를 나눈 것에 대해서도 "한 검사장이 뭐 아는 게 있을지도 몰라 물어봤는데 관심도 없어 보이고 아는 것도 없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 전 기자는 또 "이 대표 대리인 자처하는 지씨와 MBC가 (나와 지씨가 만나기) 전에 이미 콘택트를 주고받았다는 사실이 최근 보도됐고, 검찰총장 징계위에서도 검찰이 이 사실을 알면서도 수사하지 않았다는 내용이 나오지 않았냐"며 "지금 생각하면 (지씨를 만났던 2월25일) 그때 이미 프레임을 짜고 그런 식(검언유착)으로 이뤄지게 하려는 시도가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 전 기자는 지난 2~3월 백 기자와 공모해 수감 중인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 대표를 상대로 유 이사장에 대한 비리 진술을 강요한 혐의 등을 받았다.


이 전 대표의 대리인으로, 이 전 기자와 한동훈 검사장 사이의 유착 의혹을 언론사에 처음 제보한 '제보자X' 지모씨도 이 재판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SNS로 불출석 의사를 밝히며 출석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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