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톡스-대웅제약 소송, 패자없다? 주가 동반 강세

머니투데이 김소연 기자 2020.12.17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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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톡스 (132,200원 ▲1,500 +1.15%)대웅제약 (111,600원 ▼700 -0.62%) 간 보톡스 분쟁이 메디톡스 승리로 끝났다. 그러나 예상보다 수입금지 조치가 약화된데다, 대웅제약이 즉각 항소한다고 밝혀 두 회사 모두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17일 오전 9시14분 메디톡스는 전일대비 1만9000(8.79%) 오른 23만5100원을 나타내고 있다. 대웅제약은 2만원(14.81%) 오른 15만5000원을 기록 중이다. 장 초반에 비해 메디톡스 상승폭은 줄었고 대웅제약은 상승폭을 더 키워가고 있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지난 16일(현지시간) 메디톡스와 대웅제약의 보툴리눔 균주 영업비밀 침해 소송에서 대웅제약의 ‘나보타’가 관세법 337조를 위반했다며 21개월 간 미국 내 수입을 금지하는 최종판결을 했다.

그러나 메디톡스의 보툴리눔 균주가 영업비밀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이에 당초 대웅제약에 대해 수입금지 10년을 명령했던 것이 최종 판결에서 21개월로 단축됐다. 대웅제약은 "사실상 승리"라며 연방법원에 항소할 계획을 밝혔다.



ITC 판결은 △행정판사 예비판결 △ITC 최종판결 △미국 대통령 재심리 단계를 거친다. 따라서 대웅제약 측은 대통령 거부권 행사 및 미국 연방순회항소법원 항소를 통해 최종 승리를 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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