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대 '콘텐츠人'으로 살아남기…2021 콘텐츠 키워드는?

머니투데이 유승목 기자 2020.12.17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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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산업 2020년 결산과 2021년 전망 세미나'…전문가들, 콘텐츠 합종연횡·디지털 전환 등 강조

코로나 시대 '콘텐츠人'으로 살아남기…2021 콘텐츠 키워드는?


코로나19(COVID-19)로 언택트(Untact·비대면) 트렌드가 확산하며 콘텐츠 산업의 변화도 앞당겨지고 있다. 2021년 국내 콘텐츠 산업의 세계화를 위해선 콘텐츠 IP(지식재산권)의 확장과 AI(인공지능)·데이터 등 디지털 전환 등이 키워드로 꼽힌다.

17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콘텐츠산업 2020년 결산과 2021년 전망 세미나'를 통해 다양한 변화를 겪는 콘텐츠 산업의 한 해를 결산하고 내년을 전망하는 8대 키워드를 제시했다.



이날 제시된 첫 번째 키워드는 '곧 도착, 메타버스'다. 가상과 현실이 공존하는 플랫폼 내에서의 엔터테인먼트 및 소통 문화의 대중화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두 번째 키워드인 'IP엔 끝이 없다'를 통해선 기존과 달라진 콘텐츠IP 확장방식의 다양화에 주목했다. 세 번째 키워드 '동상이몽? 이상동몽!: 합종연횡'은 경계가 없는 치열한 경쟁 속에서 이뤄지는 콘텐츠 협업 전략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네 번째 키워드인 '진화하는 코쿤'은 비대면과 대면이 혼재하는 콘텐츠 환경 속에서 보다 크고 편하게 집에서, 또는 차에서 콘텐츠를 즐기는 소비자 패턴 변화에 집중했다. 다섯 번째 키워드 '가치관과 불일치하면 구독 취소합니다(가불구취)'는 꼼꼼하고 깐깐해진 콘텐츠 이용자들의 콘텐츠 선택기준을 통해 자기표현이 강화되고 있는 현상을 분석했다.



여섯 번째 키워드 '미래콘텐츠를 지배하는 자 "DNA 일치율 99%"'는 콘텐츠 분야의 디지털 뉴딜과 관련한 데이터, 네트워크, AI 등 인프라의 중요성과 이에 따른 변화를 시사했다. 일곱 번째 키워드 '코로나19 시대에 콘텐츠人으로 살아남기'에선 코로나19를 계기로 원격, 재택근무 등 콘텐츠 분야 고용·노동 환경의 변화가 감지되며 이에 따른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 여덟 번째 키워드 '한류, 또 다른 1인치의 장벽을 넘어라'에선 새로운 지역과 유통방식을 중심으로 지속가능한 한류를 위한 논의가 심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세미나에선 콘텐츠산업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다가올 2021년 콘텐츠산업에 대한 열띤 토론도 진행했다. 최세정 고려대 교수의 진행으로 강민혁 넥슨 본부장, 김대욱 네이버제트 대표, 이희주 콘텐츠웨이브 실장, 유순호 FNC엔터테인먼트 부장, 추대호 에이스토리 실장, 홍민지 SBS디지털뉴스랩 PD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각 분야에서 시도되고 있는 대응 전략과 내년 계획을 공유했다.

김대욱 네이버제트 대표는 전 세계 1억8000만 가입자를 돌파한 3D 아바타 소셜플랫폼 제페토 서비스를 소개하며 "내가 상상하는 무엇이든 실현할 수 있는 메타버스 성장이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추대호 에이스토리 실장은 "K드라마가 글로벌 시장에서 더욱 사랑받을 수 있도록 OTT(동영상스트리밍서비스)와 다양한 협력을 모색할 것"이란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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