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경기대 기숙사 생활치료센터 반발에 "대학측과 충분히 협의"

뉴스1 제공 2020.12.16 20:34
글자크기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4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 전환 예정인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경기대학교 경기드림타워를 방문해 학생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0.12.14/뉴스1 © News1 경기사진공동취재단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4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 전환 예정인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경기대학교 경기드림타워를 방문해 학생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0.12.14/뉴스1 © News1 경기사진공동취재단


(경기=뉴스1) 진현권 기자 = 경기도는 16일 경기 수원시 영통구의 경기대학교 기숙사를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로 활용하는 문제를 놓고 학내에서 반발이 일고 있는 데 대해 "대학측과 충분한 사전 협의를 통해 기숙사의 생활치료센터 활용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도는 이날 오후 설명자료를 내고 "(경기대 기숙사의 생활치료센터 활용에 대해) 대학 측에 양해를 구했고, 현재 학생들에게도 양해를 구하고 있고 앞으로도 구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학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했다.



경기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기숙사를 생활치료센터로 활용하려면 기숙사에 거주 중인 학생들에게 미리 공지하고, 양해를 구했어야 했다. 생활치료센터가 필요하면 공공기관과 연수원 등을 사용하면 될 것"이라며 불만을 제기하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도는 지난 11일 유선 상으로 경기대 기숙사 측과 실무협의를 하고 12일에는 행정1부지사와 자치행정국장이 경기대를 방문해 생활치료센터 사용 협조를 요청했으며 13일 재차 현장 확인을 진행하는 등 학교측과 협의 절차를 충실히 진행해왔다는 입장이다.



이재명 경기지사도 지난 14일 직접 경기대를 방문해 총학생회 회장 등 학생들과 현장에서 면담을 갖고, 학생 이주 등 지원 대책에 대해 협의했다.

또 기숙사 거주 학생들에 대해 모두 이주 조치 중이거나 이주를 완료했고, 3박4일 동안 머무르는 학생과 계절학기 수강으로 체류하는 학생에 대해선 수원 보훈교육연수원을 대체시설로 마련해 16일 입소 완료한 상태라고 도는 설명했다.

제10호 생활치료센터로 문을 열 예정인 경기대 기숙사는 2개 동 약 3410㎡ 규모로 총 20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도는 "이주로 인한 불편을 감수하고 협조해주신 학생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오해가 있으면 정확하게 안내하고 협의하겠다. 불편한 사항이 있는 학생들은 경기도 총무과로 연락 달라. 함께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