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풍제지 137% 오를때 무림P&P 10%↓…다같은 종이가 아니다](https://thumb.mt.co.kr/06/2020/12/2020121616125158069_2.jpg/dims/optimize/)
16일 영풍제지 (1,334원 ▲44 +3.41%)는 전 거래일 대비 1020원(15,25%) 오른 7710원에 마감했다. 신풍제지 (1,030원 ▲10 +0.98%)(8.39%), 한창제지 (804원 ▲15 +1.90%)(7.45%), 태림포장 (2,455원 ▲10 +0.41%)(6.49%), 삼보판지 (9,750원 ▲50 +0.52%)(10.55%), 아세아제지 (8,400원 ▲10 +0.12%)(3.36%) 등도 강세였다. 깨끗한나라 (2,360원 ▲20 +0.85%)도 3.84% 올랐다. 이날 코스피 종이·목재 업종지수는 3.99% 올라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다.
그러나 제지주라고 다같이 웃은 것만은 아니다. 같은 기간 무림P&P (3,200원 0.00%)는 오히려 10.7% 떨어졌고 한솔제지 (10,380원 ▲130 +1.27%)는 1.40% 떨어졌다.
이 가운데 산업용지는 택배박스 등에 쓰이는 골판지와 제과·의약품·화장품 포장재로 쓰이는 백판지로 한 차례 더 나눠진다.
이중 코로나19 수혜를 입은 업체는 골판지·백판지 등을 만드는 산업용지 업체다. 인쇄용지 업체는 비대면 근무 및 수업 활성화로 오히려 타격을 입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한솔제지의 대전 백판지 공장 내부 모습./사진제공=한솔제지](https://thumb.mt.co.kr/06/2020/12/2020121616125158069_1.jpg/dims/optimize/)
영풍제지, 아세아제지, 태림포장, 삼보판지는 골판지 또는 골판지 상자 제조업체다. 신풍제지와 한창제지는 제과·의약품·화장품 포장재로 쓰이는 백판지 제조업체다. 다만 신풍제지는 기계설비를 최근 한창제지에 매각해 현재는 종이 생산을 하고 있지 않다.
깨끗한나라는 백판지 등 산업용지 사업이 매출의 절반 가량을 차지한다. 깨끗한나라의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46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1억원)보다 9배 넘게 늘었다.
반면 펄프·인쇄용지 등을 생산 및 판매하는 무림P&P의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117억원으로, 지난해(442억원) 대비 4분의 1 토막이 났다. 국내 1위 제지업체인 한솔제지는 산업용지 실적은 양호했으나 인쇄용지 부문이 적자를 기록하면서 실적이 부진했다.
유 연구원은 "올해 골판지 제조업체에서 화재사고가 두 차례 나며 공급이 줄어든 점도 영향을 미쳤다"며 "내년부터 중국이 수입산 고지(폐지)를 전면 반입 중단하면서 원가 하락이 이어질 것이라는 예상도 관련 업계에 호재"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