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상장 미투젠, 배당성향 40% 약속 지킨다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2020.12.16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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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까지 이미 누적 304억 순이익, 전년비 17% 증가... 주당 1278원, 시가배당률 4.5%대 기대감

8월 상장 미투젠, 배당성향 40% 약속 지킨다


소셜 카지노 게임과 캐주얼 게임 사업을 영위하는 미투젠 (10,400원 ▼260 -2.44%)이 지난 8월 상장시 약속한 '배당성향 40%'를 지킨다는 방침이다.

미투젠은 16일 공시를 통해 "주주 이익 환원 및 주주가치 제고 일환으로 2020년 사업연도(제5기)에 대해 연결 당기순이익의 40% 수준의 현금 배당을 계획하고 있다"며 "배당기준일은 올 12월31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투젠은 지난 8월 상장 당시 기자간담회 및 투자자 설명회 등에서 배당성향(당기순이익 대비 배당총액 비율) 40%를 약속한 바 있다. 이번 공시는 당시 약속을 재확인한 것이다.

미투젠은 소셜카지노와 캐주얼 게임 사업을 통해 지난 5년간 연평균 매출액 증가율 39%를 기록하며 견고한 성장세를 지속해왔다. 지난해 한 해 미투젠의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은 352억여원이었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치 기준으로 미투젠은 이미 매출액 856억원, 영업이익 372억원, 당기순이익 304억원을 시현했다. 지난해 1~3분기 누적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 대비 각각 23%, 17.6%, 17.1% 늘어난 수치다.

올해 4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이 현재까지 증가율을 이어간다고 가정할 때 올해 미투젠 순이익은 약 412억원(352억원 대비 17% 증가한 규모를 가정)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배당성향 40%를 적용한 주당 배당금은 1278원이 예상된다. 이날 미투젠 종가(2만8150원) 기준 시가배당률이 4.54%라는 얘기다.

다만 회사 관계자는 "(기능통화인) 홍콩달러 약세가 심화되면 원화환산 이익이 예상보다 더 낮아질 수 있다"며 올 3분기까지 순이익의 전년 동기비 증가율을 단순 적용해서는 안된다고 했다.


배리 라우(Barry Lau) 미투젠 공동대표는 "지난 8월 상장 당시 약속한 주주 친화 정책을 실현하기 위해 올해 당기순이익의 40% 현금 배당을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투명하고 책임감 있는 경영으로 주식 시장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실현하고 약속을 계속 지켜 나가며 신뢰를 쌓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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