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치 매코널. ⓒ AFP=뉴스1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매코널 원내대표는 이날 의회에서 연설을 통해 "바이든 당선인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의 승리를 축하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매코널 원내대표는 약 10분 간의 연설 가운데 나머지 상당 시간을 경제성장 등 트럼프 대통령의 재임 중 업적을 찬사하는 데 할애했다.
전날 미 50개주와 수도 워싱턴D.C.에서 실시된 선거인단 투표에서 바이든 당선인은 306표를 확보하며 당선을 최종 확정지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32표를 확보하는 데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선거인단의 투표 결과는 연방 상원의장에 보내져 새해 1월6일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개표 후 발표된다.
미국에선 전국 득표율과 상관없이 선거인단 총 538명 가운데 과반인 270명 이상의 표를 받는 사람이 대통령으로 선출된다. 대개 선거인단 후보는 각 정당이 지명하고, 해당 주에서 승리한 정당이 선거인단을 독식해 원하는 후보에 투표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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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역사상 선거인단 투표에서 선거 결과가 뒤집힌 사례는 단 한 번도 없다. 그러나 이번엔 선거에서 패하고도 불복한 트럼프 대통령이 각 주의 선거인단 확정을 막기 위해 소송전을 벌이고 있다는 점에서 선거인단 투표가 어느 때보다 중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