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국산 코로나 백신, 내년 하반기 임상3상 완료"

머니투데이 최태범 기자 2020.12.15 15:19
글자크기
개발중인 코로나19 백신 치료제 시약.왼쪽부터 셀트리온 항체 치료제, SK바이오사이언스 합성항원백신, 제넥신 DNA백신개발중인 코로나19 백신 치료제 시약.왼쪽부터 셀트리온 항체 치료제, SK바이오사이언스 합성항원백신, 제넥신 DNA백신


방역당국은 해외 제약사가 개발한 코로나19(COVID-19) 백신 도입과 별도로 국산 백신에 대한 임상시험 3상을 내년 하반기에 완료해 자체적으로 공급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권준욱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제2본부장은 15일 브리핑에서 “해외에서 확보하는 4400명분에서 더 나아가 국산 백신도 내년 하반기에는 임상 3상을 거쳐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현재 국내에서는 제넥신 (7,000원 ▼150 -2.10%), SK바이오사이언스, 진원생명과학 (2,440원 ▲155 +6.78%), 셀리드 (3,880원 ▼5 -0.13%), 아이진 (3,200원 ▲15 +0.47%) 등이 국내 임상시험을 추진하거나 진행 중이다. 백신 출시가 초읽기에 들어간 해외 업체들보다 속도는 느리지만 안전성과 효과성을 충분히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가장 먼저 임상에 뛰어든 제넥신의 경우 백신 후보물질 'GX-19'이 효과가 떨어져 새로운 후보물질로 다시 임상을 시작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달 안에 임상 2상에 진입하려던 계획은 전면 수정이 불가피하게 됐다.

권 부본부장은 “우리의 경우 축적된 시간이나 경험이 일천한 상황”이라며 “임상 각 단계마다 많은 실패와 성공이 반복되는 것이기 때문에 이를 보완해 자체적인 국산 백신의 임상3상을 내년 하반기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