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바이오 계열사 노바셀, 캐나다 바이오와 협업

머니투데이 김도윤 기자 2020.12.15 11:14
글자크기
제약·바이오 기업 동구바이오제약 (6,910원 ▼70 -1.00%)의 계열사 노바셀테크놀로지는 캐나다의 펩타이드 신약 개발 전문 바이오 의약품 기업 48HourDiscovery(이하 48HD)와 공동연구 및 기술이전 옵션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노바셀은 이 계약을 통해 염증해소에 관여하는 G단백질결합수용체(GPCR) 'FPR2'를 표적하는 차세대 고리형(cyclic) 펩타이드 리간드를 개발하고, 48HD 분자 발굴 플랫폼을 이용해 다른 GPCR을 대상으로 새로운 파이프라인을 개발할 수 있는 라이선스 옵션을 확보한다.



48HD의 '유전자 암호화 고리형 펩타이드 라이브러리'(genetically-encoded cyclic peptide library)는 노바셀의 '화학적 생산 선형(linear) 펩타이드 라이브러리' 플랫폼 (PS-SPCL)을 보완하는 기술로 평가된다.

노바셀은 48HD의 플랫폼 기술을 접목함으로써 보다 안정적인 FPR2 표적 리간드 발굴 및 최적화를 시도할 수 있다. 경구 투여제로 개발도 가능해진다.



48HD는 현재 여러 글로벌 제약사와 물질 발굴을 진행 중이다. 노바셀이 지정하는 치료 표적에 대한 후보 물질을 발굴하기 위해 독점적인 분자 발굴 플랫폼(48HD molecular discovery platform)을 활용할 계획이다. '주문제작(custom) 유전자 암호화 라이브러리'를 개발해 차세대 선도물질을 노바셀의 파이프라인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노바셀은 자체 기능성 펩타이드 발굴 플랫폼 기술로 FPR2 소형화 펩타이드 리간드인 'NCP112'를 개발한 경험이 있다. 염증해소인자(pro-resolving mediator)로 작용하는 NCP112의 특징을 이용해 아토피 피부염, 안구건조증, 천식, 류마티스 관절염 등 여러 질병을 대상으로 하는 면역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는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 과제 지원으로 NCP112의 비임상 개발을 완료하고 국내 임상1/2상 IND(임상시험계획)를 통해 임상개발 단계에 진입했다. 또 안구건조증에 대한 우수한 효능을 바탕으로 휴온스와 신규 안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동구바이오제약 관계자는 "노바셀은 최근 파이프라인의 미래가치를 높이 평가 받아 벤처캐피탈 및 코스닥 상장사 10곳으로부터 총 130억원의 프리IPO 투자를 유치하는 등 2021년 코스닥 상장 계획이 탄력을 받고 있다"며 "다양한 경로로 추진 중인 국내외 기술이전 성과 역시 비임상 개발 완료와 함께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동구바이오제약 차트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