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4년 1월 열린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올해의 선수상을 받은 뒤 눈물을 흘리고 있는 호날두. /AFPBBNews=뉴스1
스페인 마르카가 15일(한국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호날두는 최근 유럽 다국적 매체 DAZN과 인터뷰에서 "감동을 표현하는 것은 언제나 좋은 것이라 생각한다. 나는 내 감정을 굳이 숨기려 하지 않는다. 남자는 울면 안된다는 말이 있긴 하지만 감동은 표현하는 것이 맞다는 마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호날두는 슬플 때나 기쁠 때나 눈물 흘리는 모습을 자주 보인 축구 선수다. 지난 2004년 19살의 어린 나이에 포르투갈 대표팀 소속으로 나선 유로 2004에서 그리스에 패해 준우승에 그치자 눈물을 펑펑 쏟는 모습은 아직까지 팬들 사이에서 회자되고 있다.
인생에서 가장 슬픈 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호날두는 "나는 작은 섬 마데이라 출신이다. 하지만 11살 때 축구 유학(스포르팅 리스본 유소년팀 입단)을 위해 리스본으로 떠나야 했다. 가족들과 이별해야 했던 것이 너무 슬펐다. 내 인생에서 가장 슬펐던 날은 가족을 떠나던 날과 아버지를 돌아가셨을 때였다"고 되돌아봤다.
유로 2004에서 준우승에 그치자 눈물을 쏟는 호날두(왼쪽). /AFPBBNews=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