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다우 0.6% 하락…뉴욕시장 "조만간 완전 폐쇄"

뉴스1 제공 2020.12.15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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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 © AFP=뉴스1뉴욕증권거래소 © AFP=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뉴욕 증시가 지수별 혼조세로 마감됐다.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퇴치를 위한 첫 백신이 접종을 시작했지만, 당장 이번 겨울의 감염 확산을 막기에는 역부족이다.

14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184.82포인트(0.62%) 내린 2만9861.55를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15.97포인트(0.44%) 하락한 3647.49를 나타냈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2.17포인트(0.50%) 오른 1만2440.04로 거래를 마감했다.

◇ 뉴욕 시장 "완전 폐쇄" 언급 : 이날 다우와 S&P500 지수는 빌 드 블라지오 뉴욕시장의 전면 폐쇄 경고에 하방압력을 받았다.



드 블라지오 시장은 "5월 이후 최고 수준의 감염을 목격하고 있다"며 "상승세를 멈추지 않으면 우리 병원 시스템이 위협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곧 뉴욕시에 "완전 폐쇄(full shutdown)" 조치가 내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뉴욕시는 이날부터 레스토랑에서 실내 식사를 전면 금지했다.

미국에서 첫 백신의 접종이 시작됐지만, 당장 이번 겨울의 감염을 저지하기는 역부족이다. 백신 개발에도 제한조치는 계속되면서 경제 정상화 기대는 후퇴했고 투자자들은 일제히 기술주에 몰렸다. 유나이티드 에어라인이 3.4% 급락한 사이 전자상거래 아마존은 1.3% 뛰었다.

◇ 美 바이오 알렉시온 30% 폭등 : 다만, 추가 부양안 기대와 대형 인수합병(M&A) 호재에 다우와 S&P500의 낙폭은 제한적이었고 기술주 나스닥은 상승했다.


지난주 의회는 1주일짜리 초단기 예산안을 승인해 추가 부양협상의 시간을 벌었다. CNBC방송에 따르면 민주당과 공화당의 일부 의원들이 9080억달러 규모의 부양안을 다시 발표할 계획이다. 하지만 지방 및 주정부 지원 등과 관련한 핵심 사안에 대한 이견은 여전하다고 방송은 전했다.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미국 바이오기업 알렉시온을 390억달러에 인수한다는 소식은 S&P500 지수의 낙폭을 제한하고 나스닥을 끌어 올렸다. 이날 알렉시온은 30% 폭등해 4년 반 만에 최고에 달했다. 아스트라네제카는 이번 인수를 통해 면역과 희귀질환 분야에서 입지 강화를 노리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앞서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 12일 미국 제약사 알렉시온을 390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 S&P 편입 앞둔 테슬라 5% 상승 : S&P500의 11개 업종 가운데 2개는 오르고 나머지 9개는 내렸다. 재량 소비 0.46% , 기술 0.41%씩 상승했고 에너지 3.53%, 소재 1.33%, 산업 1.28%순으로 하락폭이 컸다.

월트디즈니는 3.7% 내리며 다우 지수의 하락세를 견인했다. BMO캐피털마켓은 디즈니의 투자 의견을 하향했다.

알리바바는 3.2% 밀렸다. 중국 반독점규제 당국인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SAMR)은 알리바바그룹 산하 알리바바 인베스트먼트, 텐센트홀딩스 산하 웨원, SF홀딩 산하 선전 하이브박스에 각각 50만 위안(약 8300만 원)의 벌금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이들이 다른 회사를 인수하면서 당국으로부터 승인을 받지 않아 반독점법을 위반했다고 당국은 설명했다.

다음주 S&P500 지수에 편입되는 테슬라는 5% 뛰어 639.83달러를 기록했다. 시가총액은 6000억달러에 육박해, 전세계 9대 자동차 업체들의 시총을 능가한다고 CNBC방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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