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진짜' 대선 시작…바이든 당선에 이변은 없다

머니투데이 뉴욕=이상배 특파원 2020.12.15 05:37
글자크기
[애틀랜타=AP/뉴시스] 미국 조지아주의 선거인단인 캐시 울라드 전 애틀랜타 시의원이 14일(현지시간) 애틀랜타 시의회에서 열린 선거인단 투표에 참여하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오후 1시6분 기준 민주당의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은 146표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앞서가고 있다. 2020.12.15.[애틀랜타=AP/뉴시스] 미국 조지아주의 선거인단인 캐시 울라드 전 애틀랜타 시의원이 14일(현지시간) 애틀랜타 시의회에서 열린 선거인단 투표에 참여하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오후 1시6분 기준 민주당의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은 146표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앞서가고 있다. 2020.12.15.


미국의 공식적인 대통령 선거에 해당하는 선거인단 투표가 14일(현지시간) 치러졌다. 지난 11월3일 선거는 주별 선거인단을 뽑는 투표였고, 비록 형식적이지만 미국 대통령은 이날 선거인단들의 간접 투표로 확정된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선거인단 투표에서 오후 1시6분 기준 민주당의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은 146표로 현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111표)을 앞서고 있다.



지난달 3일 실시한 투표 결과에 따르면 선거인단 투표에서 바이든 당선인은 306표를 확보해 대선 승리를 확정지을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32표를 확보하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에선 전국 득표율과 상관없이 선거인단 총 538명 가운데 과반인 270명 이상의 표를 받는 사람이 대통령으로 선출된다. 대개 선거인단 후보는 각 정당이 지명하고, 해당 주에서 승리한 정당이 선거인단을 독식해 원하는 후보에 투표하게 한다.



미국 역사상 선거인단 투표에서 선거 결과가 뒤집힌 사례는 단 한 번도 없다. 그러나 이번엔 선거에서 패하고도 불복한 트럼프 대통령이 각 주의 선거인단 확정을 막기 위해 소송전을 벌이고 있다는 점에서 선거인단 투표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이날 북동부 버몬트주를 시작으로 실시된 선거인단 투표는 오전 한 때 트럼프 대통령이 앞서 가기도 했으나 애리조나, 펜실베이니아 등의 투표 결과가 발표되며 예측대로 바이든 당선인이 승기를 잡았다.

바이든 당선인은 이날 오후 선거인단 투표가 마무리되면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연설을 열고 '미국 민주주의의 힘'을 주제로 연설할 예정이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