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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전환 속도내는 현대차…주가 방향은?

머니투데이 김태현 기자 2020.12.15 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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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이원희 사장이 10일 온라인으로 열린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전기차, UAM(도심 항공 모빌리티), 자율주행, 연료전지 등 핵심 미래사업 전략 및 혁신적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과 수소 생태계 이니셔티브를 위한 새로운 '2025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차그룹현대자동차 이원희 사장이 10일 온라인으로 열린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전기차, UAM(도심 항공 모빌리티), 자율주행, 연료전지 등 핵심 미래사업 전략 및 혁신적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과 수소 생태계 이니셔티브를 위한 새로운 '2025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차그룹




현대차그룹이 코로나19(COVID-19) 이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 로봇 회사 ‘보스턴다이내믹스’ 인수를 결정하고 계열사 간 흡수합병도 결정했다.

현대차그룹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과 관련해 시장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단기적 실적 가이던스는 하향 조정될 수 있겠지만 사업 재편 방향성에 거는 기대가 크다.

14일 현대차 (235,000원 -0)는 전 거래일 대비 1000원(0.53%) 하락한 18만9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10일 ‘2020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60조1000억원 규모의 미래사업 성장 투자 계획을 발표한 이후 2거래일 연속 약세다. 시장의 분석은 다르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021년 자동차 부문 수익성 목표가 시장 기대치를 하회한다. 이는 최근 기록적인 원달러 환율 약세를 반영했기 때문”이라며 “자율주행 기술 개발 속도와 전기차 수익성 관련 언급 등은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현대오트론으로부터 반도체 사업을 양수 받기로 한 현대모비스 (305,000원 5500 -1.8%)는 1만5000원(6.17%) 뛴 25만8000원을 기록했다. 현대차그룹 내 소프트웨어 관계사를 흡수합병하기로 한 현대오토에버 (122,500원 4000 -3.2%) 역시 9.31% 오르며 마감했다.

현대차그룹 주가가 출렁이는 건 최근 발표한 사업 재편 계획 때문이다. 현대차는 보스턴다이내믹스를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전 대주주인 구글이나 소프트뱅크보다 현대차그룹의 시너지가 가장 크게 나타날 것”이라며 “대규모 생산시설을 갖춘 현대차그룹이 생산원가 절감 및 실제 제조시설에 젹용하는 면에서 훨씬 유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분 인수 구성에 있어서도 보스턴다이내믹스에 대한 현대차그룹의 의지를 읽을 수 있다. 이 연구원은 “지분 인수에 현대글로비스와 정의선 회장이 참여했다”며 “기업 지배구조상 대주주의 지분 보유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사업 재편으로 미래 자동차 사업의 중심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오트론의 반도체 사업 양수로 자율주행 사업을 진행하는데 있어 핵심 부서로 거듭나게 됐다. 자율주행을 위해서는 고성능 반도체 내재화가 필수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대모비스는 반도체 연구 및 구매인력 120명을 흡수하면서 자율주행 레벨3 구현을 위한 반도체와 전기차 플랫폼의 후륜 모터 제어 등 2가지 핵심기술을 주도적으로 개발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후륜 모터 제어기술는 향후 현대모비스가 글로벌 전기차 부품사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는 평가다.

현대오토에버는 현대오트론과 현대엠엔소프트를 흡수합병하면서 현대차그룹의 소프트웨어 결정체로 재탄생한다. 정의선 회장이 추진 중인 전기·수소차, 로봇, UAM(도심항공모빌리티), 자율주행에 빠져서는 안될 핵심 사업 부문이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합병 후 현대오토에버의 시가총액은 3조원에 달한다”며 “커넥티드카를 비롯한 고부가가치 분야에 집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커넥티드카 서비스 가입자 수는 2018년 135만명에서 2020년말 420만명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향후 2년 이내 1000만명에 도달하면 의미있는 수익원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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