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압병실·재택근무 등 코로나19 관련주 급등

머니투데이 김태현 기자 2020.12.14 16:39
글자크기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2.5단계로 격상하면서 은행 영업시간이 1시간 단축된 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민은행영업부에 안내 문구가 붙어있다. /사진=김휘선 기자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2.5단계로 격상하면서 은행 영업시간이 1시간 단축된 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민은행영업부에 안내 문구가 붙어있다. /사진=김휘선 기자


코로나19(COVID-19) 관련 종목이 큰 폭으로 올랐다. 주말 사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000명 이상으로 급증하면서 재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14일 음압병실·구급차 관련 종목이 급등했다. 오텍 (4,275원 ▲15 +0.35%)은 전 거래일 대비 4300원(29.97%) 오른 1만8650원으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특수차량 제조 전문기업 오텍은 '이동형 의료 음압병동'을 생산한다. 음압기능을 갖춘 컨테이너 구조물이다.

GH신소재 (2,730원 0.00%)(3.72%), 신성이엔지 (2,215원 ▼30 -1.34%)(2.99%), 원방테크 (18,550원 ▲100 +0.54%)(2.66%) 등도 상승 마감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크게 늘어나면서 병실이 부족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1030명을 기록했다. 주말인 전날 코로나19 검사량이 2만4731건으로 평일에 비해 1만건 이상 감소했음에도 신규 확진자 수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역대 최대치를 찍었다.

코로나19 중환자가 입원할 수 있는 병상도 크게 줄었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전국에 입원 가능한 코로나19 중증환자 병상은 48개다. 전날 62개에 비해 14개 감소했다. 서울과 인천은 각각 5개와 3개로 8개뿐이다.

코로나19 3단계 우려가 커지면서 재택근무 관련 종목도 크게 올랐다. 이씨에스 (3,590원 ▼100 -2.71%)는 2090원(29.9%)로 9080원 상한가를 기록했다. 소프트캠프 (1,472원 ▼19 -1.27%)는 11.46%, 링네트 (6,610원 ▼110 -1.64%)는 8.04%, 알서포트 (3,865원 ▼30 -0.77%)는 6.58%, 영림원소프트랩 (8,910원 0.00%)은 5.03% 상승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가 시행되면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에서 필수인력 외 직원은 모두 재택근무에 들어가야 한다. 의무사항이라 민간기업도 해당 조치를 따라야 한다.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관련 종목도 올랐다. 치료제 임상을 진행 중인 종근당바이오 (24,250원 ▼100 -0.41%)는 22.15%, 백신을 개발 중인 모더나와 계약을 맺은 소마젠은 12.89% 상승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