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13일 오전 서울 강남구 옵티머스자산운용 사무실이 굳게 닫혀 있다./사진=뉴스1
검찰에 따르면 정 대표는 2017년 6월부터 2018년 3월까지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 등과 공모해 전파진흥원 기금 1060억원 가량을 편취한 혐의(특경법상 사기, 자본시장법 위반)를 받는다. 이 과정에서 정 대표는 마치 펀드 투자금을 국채와 시중 은행채(AAA)를 기초자산으로 한 파생상품이나 정부 산하기관의 확정 매출채권 등에 투자할 것처럼 전파진흥원을 속인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 관계자는 "구속기한 만료로 기초적인 혐의만 우선 기소한 것"이라며 "추가 혐의에 대해서는 계속 수사 중"이라 설명했다.
정 대표는 이날 기소된 혐의 외에도 NH투자증권을 펀드 판매사로 끌어들이는 데 핵심역할을 한 의혹, 각종 투자유치 과정에서 불법 로비를 벌인 의혹 등을 받는다. 옵티머스 산하 부동산 개발회사인 골든코어의 대표를 맡으면서 경기 광주시 봉현물류단지 사업을 추진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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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검찰은 지난달 25일 오전 지명수배 중이던 정 대표를 지방의 한 펜션에서 검거했다. 정 대표는 지난 7월 김 대표 등이 재판에 넘겨진 뒤 본인에 대한 수사가 시작되자 잠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