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이어 경기도 모든 학교 원격 수업 전환...긴급돌봄은 운영

머니투데이 오세중 기자 2020.12.14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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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동안 서울지역의 모든 중·고등학교의 수업 방식이 원격으로 전환된 가운데 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선유고등학교에서 1학년 선생님이 학생들과 쌍방향 화상수업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2주 동안 서울지역의 모든 중·고등학교의 수업 방식이 원격으로 전환된 가운데 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선유고등학교에서 1학년 선생님이 학생들과 쌍방향 화상수업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코로나19(COVID-19) 확진자가 전국적으로 1000명을 넘어선 가운데 서울에 이어 경기도의 특수학교 및 유치원을 포함 초·중·고등학교 등 모든 학교가 원격수업으로 전면 전환한다.

경기도교육청은 오는 15일부터 이달 말까지 유치원을 비롯해 모든 학교 수업을 원격 전환한다는 공문을 각 학교에 송부했다고 13일 밝혔다.



경기도교육청의 이번 조치는 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급증하는 상황이 엄중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원격수업 전환에서 제외했던 60명 이하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300명 내외의 소규모학교, 농산어촌과 특수학교까지 모두 해당된다.



경기도교육청은 다만, 각 학교에 진행 중인 각종 평가와 학교생활기록부 확인, 상급학교 진학 전형 등 학기 말과 학년 말에 예정된 필수 학사업무는 학교장이 결정해 밀집도 3분의 1과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진행하도록 했다

특히 12월 말과 1월 초에 집중된 졸업식과 종업식도 전면 비대면으로 실시하도록 했다.

또, 유치원과 초등학교는 원격수업 전환을 하면서도 철저한 방역수칙 아래 가정 돌봄이 어려운 긴급돌봄을 운영하고 이들에게 학교급식도 기존대로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경기도교육청은 모든 학교에 다중시설 이용이나 외출을 자제하고 가정에서 머무르기를 강조하면서 가정에서도 음식물을 개인별로 덜어먹기처럼 사람 간 거리두기를 실천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재정 도교육감은 "학생 안전과 건강을 위해 교육부, 경기도청과 긴밀히 논의해 도내 모든 학교를 원격수업으로 전환한다"며 "막대한 피해를 가져올 수 있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조치를 막기 위해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모두가 함께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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