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으로 의기투합…게이츠, 바이든 정부에 합류하나

뉴스1 제공 2020.12.14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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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 © AFP=뉴스1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 © AFP=뉴스1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통제와 관련해 자신의 재단과 조 바이든 행정부가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바이든 행정부에 참여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13일(현지시간) 게이츠는 CNN '스테이트오브더유니온'과의 인터뷰에서 향후 코로나19 예방 문제와 관련해 "대통령 당선자와 대화를 나눴다"며 "미국이 또 실패하지 않기 위해 우리 재단이 바이든 정부의 코로나19 테스크포스(TF)에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게이츠는 그의 재단이 '바이든 정부의 코로나19 TF에서 어떤 역할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 "당선인은 공식적인 자리에 좋은 사람들을 지명했고, 우리는 단지 그들에게 협력하는 것이 기여할 수 있는 최선"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빌앤멀린다게이츠재단은 지난 9일 코로나19 통제를 위해 2억5000만달러를 추가로 기부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따라 게이츠재단이 지금까지 약속한 기부금은 총 17억5000만달러로 늘어났다.



재단의 기금은 일부 중저소득 국가들에 코로나19 진단검사와 치료, 백신을 공급하는 데 직접 쓰일 예정이다.

게이츠는 백신 민족주의나 트럼프 정부의 '미국 우선주의' 접근법을 거부하며 저소득 국가들이 백신을 얻을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의회 의원들과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게이츠는 그동안 트럼프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을 공개적으로 비판해왔다. 그는 정부가 지난 8월 한창 확진자가 증가할 때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늘리지 않은 것이 "놀랍다"고 말했고, 분위기도 건설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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