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스1) 공정식 기자 = 국내?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하루?1000명을 넘어선 13일 대구 달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지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2020.12.13/뉴스1
13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처음으로 1000명을 넘었다. 검사량이 전날보다 36%(1만3920명) 적은 2만4731건이었는데도 확진자 수는 역대 최대인 1030명을 기록했다.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조사 중인 확진자는 2006명으로 22.3%를 기록했다.
그동안 진단검사 수가 너무 적었다는 의미다. 기모란 국립암센터 예방의학과 교수는 “확진율이 1% 아래로 나올 때까지 검사수를 늘려야 한다”며 “5%에 다다른 현재 검사 건수를 5배로 늘려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오늘 2만여명이 음성으로 나왔는데 10만여명이 검사를 받았어야 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대응이 너무 늦다는 지적이다. 기 교수는 “검사 수를 늘려야 한다고 한 달 전부터 얘기했다”며 “내일부터 시행하는 임시선별진료소 운영도 수도권이 아닌 전국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수도권뿐 아니라 각 지방에도 사람 많이 모이는 곳 즉 부산역 등과 지하철역 앞, 대학교 앞, 스키장 등에 임시선별진료소를 운영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렇게 검사 건수를 늘려 숨은 확진자를 조기에 찾아내는 방법이 사회적 비용을 가장 저렴하게 쓰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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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그간 검사 건수를 늘리지 못한 건 비용보다는 검사인력 충원 문제였다는 설명이다. 3차 확산 초기부터 주 감염원인 요양병원과 요양원을 중심으로 수도권은 2주에 한 번씩, 지방은 4주에 한 번씩 선제검사를 실시하면서 보건소 직원들의 업무부담이 컸다는 것이다.
기 교수는 “단기 일자리로 검사인력을 새로 충원하고 간호사협회 등에서도 단기로 수백 명을 지원키로 하면서 14일부터 검사를 확대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