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올해안에 저탄소전략 마련…탄소중립 사회로 간다"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2020.12.12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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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파리기후변화협정 5주년 기념 '기후목표 정상회의' 연설

文대통령 "올해안에 저탄소전략 마련…탄소중립 사회로 간다"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파리기후변화협정 체결 5주년을 기념해 비대면 화상으로 열리는 '기후목표 정상회의(Climate Ambition Summit)'에 참석해 우리나라의 기후 행동 강화 의지를 표명한다.

이날 밤 11시(한국시간)에 진행되는 이번 정상회의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각국의 기후목표 상향을 촉구하기 위해 유엔과 영국 등이 공동 주최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우리나라가 ‘2050년 탄소중립 사회’로 가기 위해 탄소중립과 경제성장, 삶의 질 향상을 동시에 달성하는 포용적 비전을 마련했다고 발표한다. 또 탄소중립을 위해 국민이 일상 속에서 자발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시나리오를 마련하고 사회 각 부문별로 체계적인 로드맵을 만들어 실행할 계획임을 설명한다.

아울러 디지털 혁신과 결합한 ‘그린 뉴딜’을 통해 녹색산업을 발전시킬 것이며 기후위기를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성장’의 기회로 삼아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고, ‘그린뉴딜’의 경험과 성과를 모든 나라와 공유하겠다고 강조한다.



문 대통령은 국제사회의 기후변화 공동 대응 노력에도 함께하기 위해 ‘2050년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장기저탄소발전전략(LEDS)’을 올해 안에 마련하고,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인 ‘국가결정기여(NDC)’를 절대량 목표 방식으로 전환해 유엔에 제출할 계획이다.

그러면서 2030년 ‘국가결정기여’의 감축 목표도 조속히 상향해 제출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라고 강조한다.

문 대통령은 이밖에 내년 5월 우리나라가 ‘제2차 P4G(녹색성장 및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 정상회의를 개최할 것임을 밝히고,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 국제사회가 긴밀히 협력할 수 있도록 제2차 P4G 정상회의에 대한 국제사회의 깊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의 이번 연설은 우리나라의 2050년 탄소중립 목표를 대외적으로 발표하고 그린 뉴딜 등을 통해 이를 달성하고자 하는 의지를 분명히 함으로써, 우리나라가 국제사회의 기후변화 대응 노력에 적극 참여하면서 포용적이며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진할 것임을 천명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우리 정부는 내년 5월 서울에서 열리는 P4G 정상회의를 통해 ‘더 낫고 더 푸른 재건’을 위한 국제사회의 결속을 다지고, 국제사회와 함께하는 2050 탄소중립 사회 실현 노력을 선도함으로써 국제 기후리더십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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