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영웅' 영혼도 떠나다…故 이건희 회장 49재 마쳐

머니투데이 오동희 산업1부 선임기자 2020.12.12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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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전 서울 은평구 진관사에서 열린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49재에 참석한 이재용 부회장이 사찰 관계자들과 합장하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 /뉴스112일 오전 서울 은평구 진관사에서 열린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49재에 참석한 이재용 부회장이 사찰 관계자들과 합장하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 /뉴스1


지난 10월 25일 영면한 고 이건희 삼성 그룹 회장의 49재가 12일 오전 서울 은평구의 천년고찰 진관사에서 유족들이 모인 가운데 비공개로 조용히 마무리됐다.

이날은 이 회장이 별세한 지 49일째 되는 날이다. 49재는 고인이 타계한 날로부터 7일마다 7차례(49일)에 걸쳐 재를 지내 고인의 명복을 비는 불교 의식이다.



윤회를 믿는 불교에선 사람이 죽으면 49일 안에 자신의 이승에서의 업을 심판받는다는 믿음이 있다. 다음 생을 받을 때까지 육신 없이 혼령만 떠도는데 그 49일 동안 유가족이 공덕을 지으면 고인이 좋은 곳에 갈 수 있다고 믿어 재를 지낸다.


이날 49재에는 장남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고인의 부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장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차녀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사위 김재열 삼성경제연구소 사장, 고인의 손주 등 12명의 유족들이 함께 했다.

앞서 재계의 큰 별인 고 이 회장은 지난 10월 25일 타계해 같은달 28일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서 영결식과 발인을 마쳤다.



발인날 고인을 실은 영구차는 고인의 자취가 남아 있던 서울 용산구 한남동 리움미술관과 한남동 자택, 이태원동 승지원 등을 거쳐 경기도 화성사업장에서 임직원들과 마지막 이별을 했고, 고인은 조부모와 증조부가 잠든 경기도 수원 선영에 영면했다.

12일 오전 서울 은평구 진관사에서 열린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49재에 참석한 이재용 부회장이 사찰 관계자들을 바라보고 있다. /뉴스112일 오전 서울 은평구 진관사에서 열린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49재에 참석한 이재용 부회장이 사찰 관계자들을 바라보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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