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보건장관 "이르면 14일부터 백신 접종…2월까지 1억명"

머니투데이 뉴욕=이상배 특파원 2020.12.12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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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FDA 자문위원회가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의 긴급사용 승인 권고 결정을 내린 가운데 11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에 위치한 한국화이자 제약 건물의 모습.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미국 FDA 자문위원회가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의 긴급사용 승인 권고 결정을 내린 가운데 11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에 위치한 한국화이자 제약 건물의 모습.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알렉스 에이자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이 이르면 오는 14일 미국에서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COVID-19) 백신 접종이 이뤄질 수 있다고 밝혔다.

에이자 장관은 11일(현지시간) 미국 지상파 ABC와의 인터뷰에서 "식품의약국(FDA)이 화이자에 백신 승인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통보했다"며 "앞으로 며칠 안에 승인이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화이자와 협력해 출하가 이뤄지면 14일 또는 15일 사람들이 접종받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에이자 장관은 내년 2월 말까지 미국인 1억 명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보건당국 관계자들은 백신 승인이 나면 12월 중 미국에서 2000만명 가량의 접종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고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전했다.

FDA는 이날 성명을 통해 "전날 자문위원회의 긍정적 회의 결과에 따라 긴급사용승인(EUA) 최종 허가와 발령을 위해 신속하게 움직이겠다고 (화이자 측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FDA 산하 백신·생물의약품자문위원회(VRBPAC)는 전날 표결을 거쳐 16세 이상에 대한 화이자·바이오엔테크 코로나19 백신의 EUA 허가를 권고했다.


미국 정부는 FDA 허가가 떨어지면 24시간 안에 백신 배포를 시작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접종 대상은 요양원 거주자와 의료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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