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통·상경계열 회장, 혁신 리더로...최정우는 누구

머니투데이 우경희 기자 2020.12.11 18:06
글자크기
최정우 포스코 회장 / 사진제공=포스코최정우 포스코 회장 / 사진제공=포스코


사실상 연임에 성공한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포스코의 50여년 역사상 첫 비엔지니어 출신 포스코 수장이다. 코로나19(COVID-19) 여파 극복과 탄소배출 저감이라는 쉽지않은 과제를 떠안았다. 수소사업 진출과 배터리소재사업 확대 등 그룹 체질개선 역시 절체절명의 사명이다.

1957년생인 최 회장은 포스코의 대표 재무통이다. 동래고·부산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83년 포스코에 입사했다. 재무관련 부서를 두루 거치다가 2006년 포스코 재무실장을 맡았다.



최 회장은 2008년에는 포스코건설로 옮겨 경영기획본부 기획재무실장 상무로 일했고 2014년 포스코인터내셔널(옛 대우인터) 기획재무본부장 부사장으로 임명됐다. 2015년 포스코로 복귀, 이듬해 CFO(최고재무책임자)에 올랐다.

전임 권오준 회장과 함께 그룹 구조조정도 주도했다. 이 공을 인정받아 2017년 대표이사 사장에 임명됐다. 이후 자회사 포스코켐텍 대표이사로 일하다가 2018년 포스코 회장직에 올랐다.



코로나19라는 미증유의 재앙을 맞아 포스코는 지난 2분기 창사 이래 적자(개별기준)를 내는 등 경영 상 고비를 어렵게 넘었다. 이 과정에서 재무통인 최 회장의 위기관리 능력이 상당부분 작동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3분기 곧바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코로나19에 따른 위기를 걷어내고 보면 성과가 적잖다. 회사 재무건전성은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으며 회장 취임과 함께 제시한 경영이념 '기업시민'론은 경영계 전반에 상당한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수소 등 철강 외 사업으로 포트폴리오를 넓히고 있다는 점도 최 회장을 빼놓고는 설명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배터리 소재부문에서 지속적으로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는 채비도 갖추고 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