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창조적 혁신행정으로 지방자치 새로운 패러다임 선도

뉴스1 제공 2020.12.10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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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약용도서관 로비 © 뉴스1정약용도서관 로비 © 뉴스1


(남양주=뉴스1) = 경기 남양주시는 민선7기 들어 창의적이고 역동적 혁신 행정을 통해 지방자치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3기 신도시 왕숙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 땡큐버스 등 공간과 교통의 혁신으로 주목받고 있다.

조광한 남양주시장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던 전혀 새로운 무언가를 창조해내는 것이 아닌 융합과 콜라보를 통해 새로운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 것이야 말로 창조 행정"이라고 자신의 행정 철학을 강조했다.



◇ 정약용도서관, 거실을 융합한 Thinking의 공간

올해 새로 건립된 정약용도서관 입구에 들어서면 방문자들은 감각적 공간구성과 개방감을 갖는다. 도서관이라기보다 복합 문화, 휴식공간의 이미지다.

기존 도서관들과 달리 독서실 책상이나 열람실 공간을 과감하게 덜어냈다. 이를테면 스웨덴 스톡홀름 중앙도서관 등 북유럽 도서관 등을 두루 다녀본 도서관 관계자들의 숨은 노고가 엿보이는 공간 구성이다.


정약용도서관은 컨퍼런스룸과 벽없는 개방형 자료실, 키즈존, 청년 스타트업 스토어, 커뮤니티 공간 등 다양하고 차별화된 형태의 공간으로 구성됐다.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모이고 소통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연결부마다 원형 테이블과 소파를 설치해 편안하게 책을 읽고 토론할 수 있도록 꾸몄다.

시민들의 민원에 귀기울여 베이커리 카페와 레스토랑 등의 편의시설도 입점시켜 카페 같은 복합문화공간으로 탄생시켰다. 책을 읽다가 커피를 마시고 싶으면 바로 옆 공간에 들러 빵과 차를 마실 수 있다.

현장 확인과 점검을 위해 정약용 도서관의 문턱이 닳도록 수십여 차례를 방문한 조광한 시장은 이제는 눈을 감고도 조감도를 그려낼 수 있을 정도라고 한다.

다산신도시 초입에 위치한 정약용도서관은 남양주의 대표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이석영뉴미디어도서관, 공연장을 융합한 뉴미디어 인재양성 공간

이달 개관을 앞둔 이석영뉴미디어도서관은 청소년을 위한 문화플랫폼 역할을 담당한다. 이 도서관이 위치한 화도읍은 전국에서 청소년 거주 숫자가 두 번째로 많다. 청소년들이 뉴미디어시대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과 경쟁력을 키워나가기 적합한 환경을 갖췄다.

청소년들의 끼와 재능을 발휘할 수 있는 컨퍼런스룸, 자유롭게 음악과 안무를 연습할 수 있는 댄스 스튜디오, 개인 미디어 제작이 가능한 크리에이터·뮤직스튜디오, 전문공연이 가능한 뮤직아트홀 등을 마련했다.

지역을 대표하는 독립운동가인 이석영 선생의 정신을 불어넣어 시민과 청소년들을 뉴미디어 인재로 양성할 수 있는 디지털 아트, 음악실습, 3D 디자인 모델링, 이미지 편집 등 양질의 교육·문화 프로그램도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석영뉴미디어도서관은 선생의 이름자 '石(돌 석)', '榮(영화 영, 청춘의 young)'에서 느껴지는 것처럼 기운이 왕성한 원석인 우리 청소년들이 꿈을 갈고 닦는 과정을 통해 반짝이는 다이아몬드로 탄생하는 과정을 함께 할 뉴미디어의 요람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양주시청 전경 © 뉴스1남양주시청 전경 © 뉴스1
◇ 청학비치, 계곡에서 만나는 모래사장

특정인들의 이익을 위한 불법시설물 등으로 빽빽하게 채워져 눈살을 찌푸리게 했던 청학천을 비롯한 남양주의 계곡과 하천이 조광한 남양주시장을 비롯한 공직자, 주민 모두의 노력으로 원래 주인이었던 시민들의 품에 돌아왔다.

시는 관내 하천을 자연 그대로의 모습으로 복원하기 위해 총 262명의 인력을 투입하고 계곡 상인과 주민들을 공감·설득하기 위한 설명회만 16차례 열었다. 그 결과 불법시설물 업소 82곳, 불법시설물 1105개, 폐기물 2260톤을 모두 정리했다.

남양주시 하천정원화 사업의 대표브랜드라고 할 수 있는 청학비치는 청학천을 방문한 시민들이 맑은 물에 발을 담그고 아이들이 해변에서나 봄직한 모래사장에서 놀며 휴양지에 온 것 같은 기분을 만끽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창조적 상상을 현실로 구현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수십 년 동안 어느 누구도 엄두조차내지 못했던 하천 불법을 정리하고 해방 이후 처음으로 공공재인 하천을 시민들에게 돌려준 대표적인 사례로도 손꼽힌다.

시민들은 "청학천 계곡에 160m에 이르는 모래사장이 생기고 하천의 정원화로 계곡과 하천에 자릿세가 없어진 지금의 모습은 예전에는 상상조차 할 수 없던 일"이라고 말했다.

◇ 청년창업공간, 1939 with 이석영

남양주시 평내호평역 일대에 창업에 도전하는 청년들을 위한 공간에 더해 판매까지 원스톱으로 이뤄지는 혁신적 창업 생태계가 구축된다.

내년 2월 준공을 앞둔 '(가칭)1939 with 이석영'은 만19세부터 만39세 이하의 청년을 뜻하는 1939세대를 위한 청년창업몰이다.

"힘든 시기를 묵묵히 준비하고 기다리면 기회가 온다"는 '자강불식(自强不息)'의 이석영 선생의 정신을 계승하는 의미를 담아 건립하는 이곳은 창업LAB과 백화점을 한 공간에 융합했다.

청년창업복합단지 내에 지하1층~지상5층(연면적 1348㎡) 규모로 조성하는 1939 with 이석영은 청년들이 직접 제품을 만들고 판매할 수 있는 판매공간이 마련된다.

또한 영상·제품촬영 스튜디오, 공유오피스, 비즈니스·플리마켓 공유라운지 등이 배치된다. 저렴한 임대료와 다양한 창업공간 확보, 청년반상회 운영 등을 청년들이 창업의지와 경제적 독립을 실현하고 지역과 상생하는 공생 창업플랫폼을 목표로 더 많은 청년들에 수혜를 주고 자립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인근에 조성하는 청년광장은 다목적 야외공연장과 바닥분수대 등을 만들어 시민과 청년이 함께 즐길 수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로 청년들의 경력 개발기회가 단절되고, 임금이 삭감되는 등 최악의 고용 위기가 계속되는 현실에서 1939 with 이석영는 청년들의 든든한 후원자 역할을 담당할 계획이다.

조광한 남양주시장 © 뉴스1조광한 남양주시장 © 뉴스1
◇ 트롤리버스, 약자를 위한 교통혁신+관광

남양주시는 전국 최초로 시내버스 노선에 보고 즐기는 문화·관광의 즐거움까지 융합한 트롤리버스를 지난 6월부터 시민들에게 선보였다. 여러 자치단체에서 트롤리버스를 관광형 시티투어버스로 활용하고 있지만 시내버스로 운행하는 것은 남양주시가 최초다.

조광한 시장은 "미국이나 유럽 도시에서나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디자인의 트롤리버스가 출퇴근 시간에 만원버스에 시달리는 시민들의 피곤함을 달래주고, 아이들에게는 타보고 싶다는 작은 소망을 만들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트롤리버스가 남양주시의 명물로 자리잡아 시를 홍보하고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좋은 소재라고 생각해 도입했다"고 밝혔다.

트롤리버스는 현재 총 5개권역 10개 노선에 10대를 순차적으로 투입해 운행 중이며 시 전지역 어디서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남양주시는 대외적으로 시를 알리는 좋은 홍보아이템으로써 트롤리버스를 서울시 진출입 노선과 대성리-덕소를 잇는 북한강변 노선에 투입할 계획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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