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시장조사업체 유비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스마트워치 디스플레이 출하량은 올 상반기(1~6월) 3350만대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50만대가 늘어난 것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갤럭시워치3(원형)에, LG디스플레이는 애플워치6(사각형)에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를 공급하고 있다. 중국 BOE와 일본 JDI도 애플에 스마트워치 패널을 일부 납품하지만 상대적으로 품질이 떨어지는 탓에 소량에 그친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올해 4분기 삼성디스플레이의 중소형 OLED 패널 출하 규모를 역대 최대인 1억2435만대로 전망했다. 이는 전체 모바일용 OLED 시장의 80%에 달하는 규모로, 스마트워치까지 가세하면 쌍끌이 흥행이 기대된다.
초소형 디스플레이 기술 개발 경쟁도 치열하다. 갤럭시워치3에 채용된 삼성디스플레이가 선보인 1.4형 원형 OLED 패널(해상도 360x360)은 전작과 비교해 크기(8%)와 두께(14%), 무게(15%) 등을 모두 줄이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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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는 최근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하는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 개발' 국책과제 총괄 주관기업으로 선정됐다. 아직 구체적으로 개발 제품군을 공개하진 않았지만 관련 업계는 당장 상용화 가능한 웨어러블 디바이스 패널이 나올 수 있다는 데 무게를 둔다.
한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에 중저가 스마트워치 출시 효과까지 겹치면서 글로벌 웨어러블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며 "대형과 중소형 OLED 중심의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에 새로운 '틈새시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