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600%증가, 공간솔루션·렌탈까지 코아스는 변신중

머니투데이 이재윤 기자 2020.12.13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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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아스 자료사진./사진=코아스코아스 자료사진./사진=코아스


사무용 가구 전문업체 코아스가 온라인 사업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체질개선에 나섰다. 내년이면 설립 37주년을 맞는 코아스는 온라인 판매 이외에도 통합 공간 솔루션과 가구 렌탈(대여) 서비스 등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9일 코아스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온라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00% 증가했다. 코로나19(COVID-19) 영향으로 재택근무 수요가 급증하면서 사무용 가구를 전문으로 한 코아스가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특히 재택근무용 제품들이 온라인에서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고급형 의자인 에르체 시리즈가 60%를 차지했다. 고객이 직접조립 가능한 비대면 제품 중 하나다. 이 밖에도 컴퓨터 책상과 모니터 받침대 등이 뒤를 이었다.

코아스는 온라인 사업부문 조직을 강화하고, 마케팅 전략도 바꿨다. 이와 관련해 기획과 제품개발 등 외부 인력을 충원하고 배송·생산·디자인·서비스 등을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영상·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채널 등도 강화했다.



주문·제작부터 소요 기간 등 배송 과정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소통까지 가능한 채널을 확대했다. 사용자 환경(UI)을 강화하고 기존 자사 온라인 쇼핑몰 중심에서 오픈마켓을 통한 유통 채널도 넓혔다. 할인 쿠폰 등도 제공했다.

업체 관계자는 "가구의 몰랐던 기능을 알려주는 '가구의 발견' 등 다양한 영상 콘텐츠들을 통해 쉽게 제품에 대해 공감할 수 있도록 했다"며 "시즌별 할인행사 등을 비롯해 SNS로 다양한 정보 제공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사무 가구전문업체 코아스가 사무환경진단프로세스 '위드'를 활용해 개선한 경남 진주혁신도시 LH한국토지주택공사 사무실 자료사진./사진=코아스사무 가구전문업체 코아스가 사무환경진단프로세스 '위드'를 활용해 개선한 경남 진주혁신도시 LH한국토지주택공사 사무실 자료사진./사진=코아스
국내 사무용 가구시장 점유율 2위인 코아스는 사무 공간솔루션 컨설팅 서비스 등도 제공 중이다. 국내에서 처음 OA(사무자동화) 시스템 사무용 가구를 도입하며 업계를 선도했다.


공간 솔루션은 이 같은 코아스의 노하우를 토대로 획일적인 사무공간을 개편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직장 내 분위기까지 변화시킬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베트남의 종합 물류 기업인 PTV 그룹 등도 적용했다.

코아스는 사무용 가구 경쟁력을 바탕으로 건자재 등도 판매하는 '원스톱 솔루션' 업체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다. 최근 사무용 가구시장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올해 중순에는 가구 렌탈 서비스를 내놓기도 했다.

코아스 관계자는 "단순한 가구 판매가 아닌 다양한 공간에서 어떻게 계획해야 할지 고민되는 고객들에게 원스탑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이제 가구를 넘어 공간을 바라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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