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BTL첨단소재, 상장 주관사 선정 "기술특례 상장 추진"

더벨 방글아 기자 2020.12.09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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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하나금융투자 공동주관…내년 하반기 기술평가, 2022년 신청 목표

더벨|이 기사는 12월09일(13:27) 자본시장 미디어 '머니투데이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2차전지 핵심 소재 중 하나인 알루미늄(AI) 파우치 필름을 국산화한 'BTL첨단소재'가 코스닥 시장 상장에 나선다. 고공 성장세가 나타나고 있는 파우치 필름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속도를 낼 계획이다.



BTL첨단소재는 9일 상장 공동 주관사로 신한금융투자, 하나금융투자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내년 하반기 기술평가를 받고 2022년 초 상장을 신청한다는 계획이다.

BTL회사 관계자는 "일본 DNP와 쇼와 덴코가 독점하고 있는 파우치 필름 시장에 공급 부족 현상이 지속돼 상장 시기를 기존 계획 보다 앞당겼다"며 "세계 파우치 필름 시장은 2030년까지 21조원 규모로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선제적인 대규모 시설투자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BTL첨단소재의 최대주주는 코스닥 상장사 케이피엠테크 (388원 ▼1 -0.26%)로 지분 32.5%를 보유하고 있다. BTL첨단소재 측은 지난해부터 시행된 소재·부품 기업 상장 지원 방안으로 상장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소재·부품 기업은 일반 기업(2개)과 달리 거래소가 지정한 전문 기술평가기관 1곳에서 A등급 이상을 받으면 된다. 상장 심사 기간도 45일에서 30일로 단축됐다.

정부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 전망에 힘을 보태고 있다. BTL첨단소재는 지난달 11일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소재·부품·장비 스타트업 100' 지원 대상에 선정됐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의 국책과제에도 선정돼 3년간 총 30억원의 정부 출연금을 받는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2020년 산업기술국제협력 국제 공동 기술 개발 사업(글로벌 수요 연계형)'의 일환으로, 기술력을 갖춘 국내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과 글로벌 가치사슬(GVC) 참여를 촉진하는 것이 목적이다.

BTL첨단소재 관계자는 "품질 측면에서 이미 세계 시장을 독식하고 있는 일본 업체들 수준에 도달했으며 성형성 등 주요 테스트에서 우수한 결과도 보여주고 있다"며 "정부 기관들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은 만큼 기술평가 통과에 자신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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