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사진=아스트라제네카 홈페이지,[서울=뉴시스]](https://thumb.mt.co.kr/06/2020/12/2020120906355570328_1.jpg/dims/optimize/)
8일(현지시간) BBC, 가디언 등 영국 언론에 따르면 의학전문잡지 랜싯은 이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3상 임상시험에 대한 독립적인 과학자들의 동료평가(peer-reviewed) 논문을 공개했다.
앞서 아스트라제네카는 백신의 3상 임상시험 초기 데이터 분석 결과를 발표하며 예방률을 70%라고 발표했다.
또 연구진의 실수로 백신 정량의 절반만을 투여받은 그룹이 영국 임상시험 참가자의 6% 미만인 1367명뿐인 데다가 55세 이상 성인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옥스퍼드대학 백신 연구소 소장인 앤드루 폴라드 박사는 정량의 절반만 투여된 그룹에 대해 "계획된 것이 아니었다"고 인정했다. 그는 "연구진이 잘못된 계량치를 인지한 후 규제당국의 동의를 얻어 이 수치를 임상시험 결과에 반영시켰다"며 "원인을 설명하려면 추가적 조사를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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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먼 클라크 리딩대학 교수는 "이번 논문이 규제당국에 딜레마를 제시할 수 있다"며 "규제당국이 백신을 절반만 투여하도록 허용할 경우 노인층에 대한 보호가 불확실하다"고 우려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임상시험 참가자가 대부분 55세 미만이었던만큼 인종 별 데이터와 고령층 노인에 대한 데이터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AP통신은 "이 같은 결과가 영국과 다른 나라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기에 충분할지는 불분명하다"고 했다.
한편 한국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와 백신 2000만회 분에 대한 도입 계약을 맺었다. 정부는 화이자, 얀센, 모더나 등 다른 제약사들을 통해서도 백신을 수급한다는 계획이다.
아스트라네제카 백신은 화이자, 모더나 등이 개발한 백신보다 상대적으로 효능이 떨어지만 가격이 훨씬 저렴하고 일반적인 냉장 온도에서 보관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