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감염병 전담병원의 병상 가동률이 90%에 육박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8일 오전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에 컨테이너형 치료공간 설치작업이 진행중이다. 서울시는 시립병원 유휴공간에 컨테이너형 치료공간 150개를 오는 15일 이전까지 마련하고, 자치구별 별도 센터도 가동할 계획이다. 2020.12.8/뉴스1
박유미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은 8일 서울시청사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서울의료원 본원에 설치 중에 있는 48개 이동병상은 10일까지 설치를 완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서울의료원 분원에 이동병상을 60개, 서북병원에는 42개를 다음 주 중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를 통해 서울시 확진자 중에서 경증과 중등증 환자치료에 만전을 기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수도권 감염병전담병원 병상가동율은 76.2% 이며, 서울시의 가동률은 82.6%에 달한다. 서울시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은 총 62개이고, 사용 중인 병상은 56개로, 입원가능 병상은 6개에 불과하다.
체육관이나 전시관과 같은 시설까지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된다. 박 통제관은 “컨테이너 이동병상이 생활치료센터 이상의 기능을 할 수 있게 음압시설이라든지 안에 들어가는 장비를 갖춰 운영을 하고자 한다”며 “(추가 병상 확보 방안은) 환자가 굉장히 폭증 했을 때를 대비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병상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