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폭증한 서울, '컨테이너 병상' 등장

머니투데이 김지훈 기자 2020.12.08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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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연속 200명대…확진자 폭증 대비

(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감염병 전담병원의 병상 가동률이 90%에 육박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8일 오전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에 컨테이너형 치료공간 설치작업이 진행중이다. 서울시는 시립병원 유휴공간에 컨테이너형 치료공간 150개를 오는 15일 이전까지 마련하고, 자치구별 별도 센터도 가동할 계획이다. 2020.12.8/뉴스1(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감염병 전담병원의 병상 가동률이 90%에 육박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8일 오전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에 컨테이너형 치료공간 설치작업이 진행중이다. 서울시는 시립병원 유휴공간에 컨테이너형 치료공간 150개를 오는 15일 이전까지 마련하고, 자치구별 별도 센터도 가동할 계획이다. 2020.12.8/뉴스1


서울시가 코로나19(COVID-19) 신규 확진자가 6일 연속 200명대가 쏟아지고 병실 부족 상황이 대두되자 컨테이너형 임시 병상 150개를 빠르면 오는 10일부터 순차적으로 설치키로 했다고 밝혔다. 확진자 폭증에 체육·문화시설에 병상을 꾸리는 가능성까지 열어뒀다.

박유미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은 8일 서울시청사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서울의료원 본원에 설치 중에 있는 48개 이동병상은 10일까지 설치를 완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서울의료원 분원에 이동병상을 60개, 서북병원에는 42개를 다음 주 중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를 통해 서울시 확진자 중에서 경증과 중등증 환자치료에 만전을 기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의료원 이동병상에선 컨테이너 1개당 3명의 확진자가 개별 병상에서 치료를 받게 된다. 서북병원 이동병상은 1개당 2명이 수용돼 치료를 받는다. 시설 내부엔 음압시설과 침대 등이 들어간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수도권 감염병전담병원 병상가동율은 76.2% 이며, 서울시의 가동률은 82.6%에 달한다. 서울시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은 총 62개이고, 사용 중인 병상은 56개로, 입원가능 병상은 6개에 불과하다.



생활치료센터는 8개소 총 1597병상으로 사용 중인 병상은 1111개다. 즉시 가용가능한 병상은 157개에 그친다. 서울시는 오늘 생활치료센터 1개소 340병상을 추가로 개소할 예정이다.

체육관이나 전시관과 같은 시설까지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된다. 박 통제관은 “컨테이너 이동병상이 생활치료센터 이상의 기능을 할 수 있게 음압시설이라든지 안에 들어가는 장비를 갖춰 운영을 하고자 한다”며 “(추가 병상 확보 방안은) 환자가 굉장히 폭증 했을 때를 대비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병상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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