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보건장관 "내년 가을엔 경기장 가득 찰 것"

머니투데이 뉴욕=이상배 특파원 2020.12.08 02:45
글자크기
[워싱턴=AP/뉴시스]앨릭스 에이자 미 보건복지부(HHS) 장관[워싱턴=AP/뉴시스]앨릭스 에이자 미 보건복지부(HHS) 장관


미국 보건장관이 코로나19(COVID-19) 백신의 대규모 접종으로 내년 중반엔 일상 복귀가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앨릭스 에이자 미 보건장관은 7일(현지시간) 공개된 온라인매체 악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 내년 2/4분기엔 모든 미국인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초고속 작전(트럼프 행정부의 코로나19 백신 개발 지원 프로그램)의 뛰어난 성과와 백신·치료제 덕분에 내년이면 우리 삶이 정상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 가을엔 미식축구 경기장이 다시 관중으로 꽉 찰 것이란 게 나의 희망"이라고 했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이 엉망이었다는 지적을 반박하면서 "우리는 수백만은 아니더라도 수십만 명의 생명을 구했다"고 주장했다.



미국 대형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은 임상 최종 결과에서 95%의 예방 효과를 보였다. 미 식품의약국(FDA) 은 이 백신에 대한 긴급 사용 승인 여부를 며칠내 결정한다.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은 2회 접종이 필요하며 영하 70도 이하에서 보관해야 한다.

악시오스는 조만간 코로나19 백신 승인이 나더라도 미국 전역과 세계에 보급하는 데 물류적인 면에서 전례없는 어려움이 있다고 지적했다. 매체는 에이자 장관의 주장대로 내년 2/4분기까지 모든 미국인의 접종을 위해서는 앞으로 6개월 내 미국에서만 대략 7억6000만회 분량의 백신을 생산·배포해야 한다는 사실을 짚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