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억' 머라이어 캐리가 4위…'크리스마스 캐롤' 연금 받는 스타, 1위는?

머니투데이 김자아 기자 2020.12.08 01:01
글자크기
/사진=슬레이드 앨범 사진(왼쪽), 머라이어캐리 인스타그램 사진/사진=슬레이드 앨범 사진(왼쪽), 머라이어캐리 인스타그램 사진


팝스타들의 연간 크리스마스 캐롤 수익이 공개된 가운데, 머라이어 캐리가 '올 아이 원트 포 크리스마스 이즈 유'(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로 연간 5억원 이상의 돈을 벌어들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 선은 "팝스타들은 매년 1월 엄청나게 많은 급여를 받는다"고 밝히며 연간수익 상위 10개의 크리스마스 캐롤을 공개했다.



올 연말에는 코로나블루를 해소하기 위해 크리스마스 캐롤이 평소보다 더 자주 연주됐다. 이 때문에 가수들은 오는 2021년에 더 많은 음원 수익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벌써부터 음원 차트 상위에는 크리스마스 캐롤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머라이어 캐리의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는 음원차트에서 2위에 올랐으며, 왬의 '라스트 크리스마스'(Last Christmas)와 더 포그의 '더 페어리테일 오브 뉴욕'(The Fairytale Of NewYork)은 각각 3위와 8위를 차지했다.



음악 산업 전문가의 분석 및 통계를 통해 공개된 가장 수익성이 높은 캐롤 상위 10개는 다음과 같다.

1위는 연간 52만 파운드(한화 약 7억 5530만원)으로 추산되는 슬레이드의 '메리 엑스마스 에브리바디'(Merry Xmas Everybody)가 이름을 올렸다. 1973년 공개된 이 곡은 공개 직후 가장 인기 있는 축제 음악 1위로 꼽히기도 했다.

슬레이드의 보컬 노디 홀더는 이 곡의 수익과 관련 "이 노래는 확실히 연금이다"며 "그렇게 만든 곡은 아니지만 연금처럼 됐다. 광고와 영화를 비롯해 다양한 용도로 사용됐다"고 밝혔다.


/사진=영화 '라스트크리스마스' 포트터/사진=영화 '라스트크리스마스' 포트터
2위는 왬의 'Last Christmas'다. 왬은 1984년 발표한 이 곡으로 연간 48만 파운드(한화 약 6억 9700만원)의 돈을 벌어들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 아리아나 그란데 등 유명 팝가수가 이 곡을 리메이크했으나 원곡만한 인기를 끌지 못했다.

이 곡은 지난해 개봉한 동명의 영화 '라스트 크리스마스'(Last Christmas) 제작에 영감을 줘 높은 로열티를 받기도 했다. 또 영화 사운드트랙으로 공개돼 박스 오피스 차트에도 이름을 올렸다.



더 포그의 'The Fairytale Of NewYork'은 연간 40만 파운드(한화 5억 8100만원)의 수익이 예상돼 3위를 차지했다. 이 곡은 1987년 발표 직후에는 인기 있는 축제음악 2위에 올랐으나, 이후 정기적으로 역대 최고의 크리스마스 노래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이 곡은 지난해 1700만명 이상의 시청자가 시청한 BBC1의 '가빈&스테이시 크리스마스 스페샬'(Gavin & Stacey Christmas Special)에 소개되면서 재조명됐다.

머라이어캐리가 공개한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 2019년 버전 뮤직비디오./사진=머라이어캐리 유튜브머라이어캐리가 공개한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 2019년 버전 뮤직비디오./사진=머라이어캐리 유튜브
4위는 머라이어캐리의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가 차지했다. 머라이어캐리는 이 곡으로만 연간 38만 파운드(한화 약 5억 5190만원)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이 곡은 머라이어캐리와 프로듀서 월터 아프나시에프의 공동 작업으로 15분 만에 탄생했다. 제작에 참여한 머라이어캐리는 이 곡으로 고액의 로열티도 받는다. 특히 지난 2003년에는 영화 '러브 액츄얼리'에 OST로 삽입돼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았으며, 출시 25년 만인 지난해에도 미국에서 음원차트 1위에 올라 여전히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머라이어캐리는 이 곡에 대해 "나의 최고의 업적"이라며 "나는 크리스마스를 정말 좋아한다"고 밝혔다.

5위는 연간 33만5000 파운드(한화 약 4억8600만원)의 수익이 기대되는 빙 크로스비의 '화이트 크리스마스'(White Christmas)다. 1942년 발표된 이 곡은 역대 가장 많이 팔린 크리스마스 노래 기록을 세웠으며, 싱글앨범은 전 세계적으로 5000만장 이상이 팔렸다.



이 곡은 현재까지도 엘비스 프레슬리, 레이디 가가 등 유명 팝스타들에 의해 리메이크 되고 있다. 이 곡의 작곡가 아빙 베를린은 "화이트 크리스마스는 내가 쓴 최고의 노래일 뿐만 아니라 누군가가 쓴 노래 중에서도 최고"라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어서 폴 매카트니의 '원더풀 크리스마스'(Wonderful Christmastime)가 연간 31만 파운드, 위자드의 '아이 위시 잇 쿠드 비 크리스마스 에브리 데이'(I Wish It Could Be Christmas Every Day)가 연간 18만 파운드로 각각 6위와 7위를 차지했다.

8위는 연간 12만 파운드를 버는 조나 루이의 '스탑 더 카바리'(Stop The Cavalry), 9위는 연간 10만5000파운드를 버는 이스트17의 '스테이 어나더 데이'(Stay Another Day), 10위는 연간 10만2000파운드를 버는 클리프 리차드의 '미스틀토 앤드 와인'(Mistletoe And Wine)이 이름을 올렸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