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시트론, 송가인·'트롯 전국체전' 광고대행권 확보 "내년 실적 사냥"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20.12.08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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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부품 개발업체 엔시트론 (591원 ▲78 +15.20%)이 '트롯여제' 송가인과 KBS 트로트 경연프로그램 '트롯 전국체전'의 광고대행권으로 내년 실적 사냥에 나선다.

7일 엔시트론은 오는 22일 열리는 임시주주총회에서 광고모델 에이전시사업, 디지털 콘텐츠 제작 및 유통 등을 사업목적에 추가한다고 밝혔다.



엔시트론은 5일 방송을 시작한 '트롯 전국체전'의 광고대행 계약을 제작사인 포켓돌스튜디오와 체결한 상태다. 임총에서 사업목적 추가 이후에 본격적인 광고 영업을 시작, 내년 엔시트론의 실적에 반영될 예정이다.
엔시트론, 송가인·'트롯 전국체전' 광고대행권 확보 "내년 실적 사냥"


엔시트론은 '트롯 전국체전'의 결승 진출자 전원의 광고 출연 대행 및 영업을 맡는다. 포켓돌스튜디오는 결승전 진출자의 2년간의 전속 계약을 맡게 된다.

또 엔시트론은 '미스트롯' 우승으로 트로트 열풍을 이끈 가수 송가인의 광고대행권도 확보했다. 송가인은 매출 상승효과가 높아 광고계의 러브콜을 꾸준히 받고 있다.



엔시트론은 송가인과 '트롯 전국체전'의 광고대행권을 시작으로 내년 신사업을 본격화하겠다는 방침이다.

회사는 내년 영업이익 흑자전환을 위해 안정된 이익을 올릴 수 있는 신규사업들을 검토하고 있다. 이번 광고대행업은 영업 비용이 낮아 이익률이 높고, 최근 트로트 가수에 대한 광고계의 수요가 높아진 점이 긍정적이라고 회사 측은 평가했다.

지난 5일 방송을 시작한 '트롯전국체전'은 토요예능 1위로 쾌조의 스타트를 시작했다. KBS가 기존 장수 트로트 프로그램인 '가요무대'와 '전국노래자랑'의 라인업을 갖춘 만큼 트로트 팬들의 관심이 높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5일 오후 9시 30분 방송한 KBS 2TV '트롯전국체전' 첫 방송 시청률은 12.3%-16.5%로 집계되며 토요 예능 1위를 차지했다. 프로그램은 지역대항전이라는 콘셉트로 차별화를 꾀한 점이 높이 평가받는다.
가수 송가인이 28일 마이뮤직테이스트에서 중계된 2020 Asia Artist Awards(2020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 2020 AAA)에서 멋진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스타뉴스가 주최하고 AAA 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AAA는 어디에서도 보지 못했던 새로운 무대를 선보이며 전 세계 팬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아 명실상부 NO.1 글로벌 시상식으로 거듭났다. / 사진=김창현 기자 chmt@가수 송가인이 28일 마이뮤직테이스트에서 중계된 2020 Asia Artist Awards(2020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 2020 AAA)에서 멋진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스타뉴스가 주최하고 AAA 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AAA는 어디에서도 보지 못했던 새로운 무대를 선보이며 전 세계 팬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아 명실상부 NO.1 글로벌 시상식으로 거듭났다.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특히 올해 광고 시장에서 트로트 가수들은 최고 10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코로나19(COVID-19) 사태로 오프라인 행사가 축소됐고 침울한 사회 분위기를 살릴 수 있는 트로트 가수들을 찾는 광고주가 많기 때문이다.

엔시트론 관계자는 "광고대행업을 시작으로 검토 완료한 신사업을 단계적으로 알려 개별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트롯 전국체전'이 전국적으로 관심을 받고 있는 만큼 내년 1분기부터 광고대행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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