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사 "나노젠, 코로나19 백신임상 시작…베트남 최초 자국 백신 부각"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20.12.07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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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사이언스 (8,170원 ▼310 -3.66%)가 투자한 베트남 바이오기업 나노젠이 코로나19 백신임상시험을 시작했다.



7일 넥스트사이언스에 따르면 베트남 보건부는 오는 10일부터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자국산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응웬 탄 롱(Nguyen Thanh Long) 보건부 장관은 5일 백신 임상시험 관련 부처회의에서 "나노젠만이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중 동물대상 안정성과 효과에 대한 평가를 끝냈다"며 "10일부터 백신의 1상 임상시험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나노젠은 군사의학원과 협력해 10일부터 1임 임상시험에 참가할 지원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1차 접종은 17일부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롱 장관은 "보건부는 백신의 사용승인 및 제품 등록를 위한 절차가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야 한다”며 "백신 생산업체들에 대한 투자 및 자금 지원이 신속하고 적절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관계기관이 협력해달라"고 주문했다.

넥스트사이언스는 2018년 나노젠의 지분 10.4%를 취득했다. 현재 에이치엘비 (105,200원 ▼4,500 -4.10%)를 주축으로 한 HBS(에이치엘비바이오에코시스템)의 구성원으로 에이치엘비와 협력하고 있다.


한편 1997년 설립된 나노젠은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내 유일한 바이오시밀러 기업이다. 2012년 간염 치료제인 페그인터페론을 개발해 베트남 간염 보급율을 줄이는데 노력했다. 최근 나노젠 베트남 과학기술부로부터 코로나19 백신과 개발한 독점 연구개발 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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