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11 터치 결함 인정…일부 제품 무상교환

머니투데이 박효주 기자 2020.12.06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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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가로수길에 전시된 아이폰 11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애플 가로수길에 전시된 아이폰 11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애플이 터치 인식이 되지 않는 일부 '아이폰11'에 대한 결함을 인정하고, 무상 교환(리콜)을 시작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 4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디스플레이 모듈 문제로 인해 극히 일부 아이폰 11 디스플레이가 터치에 반응하지 않을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무상 교환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문제가 발생하는 아이폰11은 지난해 11월에서 올해 5월 사이에 제조된 제품이다.



애플은 "이번 프로그램은 애플 웹페이지에서 아이폰 일련번호 조회를 통해 대상 제품인지 확인할 수 있다"며 "대상 제품은 애플 또는 애플 공인 서비스 제공업체를 통해 무상 교환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터치되지 않는 문제로 유상 수리를 받은 사용자는 애플에 환불 문의도 가능하다.



관련해 외신 포브스는 "애플은 극히 일부 아이폰이라고 밝혔지만, 올 1월에서 6월 사이 판매된 아이폰11만 해도 4000만대 수준"이라며 "교체 대상은 적어도 수백만 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애플 제품 품질 불량은 최근 지속해서 나오며 소비자 불만이 끊이질 않고 있다. 지난 10월 출시된 아이폰12 시리즈는 화면이 녹색으로 변하거나, 깜박거림 등 문제가 출시 직후 보고됐으며, 배터리가 급격히 닳는 문제도 발생했다. 최근에는 네트워크 신호를 잘 못 잡거나 유심(USIM) 인식 오류 등 문제도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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