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형' 권유리·박소담·채수빈 유쾌 입담…이순재·신구 깜짝 등장(종합)

뉴스1 제공 2020.12.05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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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아는 형님' 권유리 박소담 채수빈이 입담과 유쾌한 매력으로 멤버들을 사로잡았다. 이순재와 신구도 깜짝 등장, 반가운 활약으로 눈길을 끌었다.



5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는 연극 '앙리 할아버지와 나'에 출연 중인 권유리 박소담 채수빈이 출연했다. 권유리는 "연극판에서 좀 놀아본 경험이 있고에서 전학왔다"며 자신들을 소개했다. 예능 출연 경험히 많지 않은 채수빈은 "잠을 못 잤다"며 떨리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들은 멤버들이 "연극 때문에 나왔냐"고 묻자 "우린 계속 매진"이라며 연극의 인기에 대해 자랑하기도 했다.

이어 박소담이 '앙리 할아버지와 나'에서 이순재, 신구와 연기 호흡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솔직히 처음에는 걱정을 많이 했었다. 선생님들과 마주 앉아 대본 읽는 것만으로도 너무 떨려서 어떻게 리딩했는지 모르겠는데 지금은 팔짱도 끼고 진짜 우리 할아버지 된 것 같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신)구야 형과 동네 술친구 사이"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러자 이수근은 "소담이는 웬만한 연상은 연상도 아니겠다"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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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수빈은 이날 '예능 병아리'로 활약했다. 그는 연극의 매력에 대해 묻는 질문에 "관객들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게 제일 좋은 매력"이라며 "내가 슬퍼하면 관객들도 슬퍼한다. 그 에너지가 진짜 크게 오고 그게 제일 좋은 것 같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또 그는 유연성을 자신의 장점으로 꼽아 눈길을 끌었다. 그는 앉은 상태에서 무릎을 떼지 않고 다리를 앞으로 돌렸고, 권유리와 박소담도 이에 도전했지만 실패, 채수빈은 유연성을 장점으로 인정받았다.

박소담은 영화 '기생충' 그리고 봉준호 감독과 관련한 에피소드를 대방출했다. 그는 아카데미 시상식에 대해 "되게 길다. 시상식을 다 하면 10시간 정도"라며 "처음에 보안 검색대를 통과해야 한다. 들어가면 공식 포토월이 있고 매체마다 인터뷰를 돌아가면서 하고 리셉션을 한다. 샴페인 간단하게 한잔 하고 인사하고 시상식을 하고 끝나면 또 파티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박소담은 "파티에는 드레스 입고 참석해야 하고 거의 10시간"이라며 "중간에 화장실이 가고 싶을 수 있는데 참석자가 나가면 연회복 입은 사람들이 객석을 채운다. 자리가 비지 않게 하더라. 밖에 몇십명이 대기를 하고 있고 누군가가 항상 빈자리를 채우고 있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그러면서 "시상식은 그 사람 축하해주기 위해서도 온다"며 "함께 축하해주는 축제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칸 영화제에서는 "'언제 또 여기 와보겠나' 하면서 상 받으러 가기보다 진짜 즐기러 갔다"고 말했다.


박소담은 봉준호 감독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여기 나간다고 봉준호 감독님께 연락을 드렸다. '아는 형님' 너무 잘 보고 있다고 영철이에게 전해달라는 말이 있었다"며 "영철이가 영화 출연 의사 있다는 것도 알고 계시다. '아는 형님'을 정말 즐겨 보신다고 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박소담은 "감독님이 '사랑한다고 전해줘'라고 하셨다"며 "영철이한테 진짜 그렇게 말 전해달라고 하시더라"고 말해 김영철을 설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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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순재와 신구가 깜짝 등장했다. 두 사람은 연극 '앙리 할아버지와 나'에서 호흡을 맞추고 있는 권유리, 박소담, 채수빈을 응원하기 위해 왔다. 두 대선배의 압도적 포스에 멤버들은 자리에 앉지 못하고 안절부절못했다. 이순재는 앞서 출연했던 백윤식, 김수미에 대해 "한참 아래"라며 남다른 포스를 드러냈다.

이후 '아는 형님' 멤버들은 이상민을 보며 이순재에게 "결혼식 주례 봐주셨다고 하더라"고 언급했고, 이상민은 민망해 하며 이순재에게 고개를 숙였다. 이순재는 인자한 미소를 지으며 "이제 빚은 다 갚아가는 거냐"고 물어 좌중을 폭소케 했다. 이후 이순재는 미국 역대 대통령을 모두 암기하는 놀라운 기억력으로 모두를 감탄하게 했다. 또한 '몸으로 말해요'에서 이순재의 활약이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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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유리는 이순재와 호흡을 맞추면서 깜짝 놀랐던 일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이순재 선생님은 연극 출연 직전에도 연습을 많이 하신다"며 "극 중 선생님께서 돌아가신 장면이 있다. 후반부엔 할아버지 환영으로 등장하신다. 워낙 연습을 많이 하시는데 무대 뒤에서 목을 푸신다. 매 신마다 연습하신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에 이수근도 "대단하시다 진짜로"라며 감탄했다.

또 박소담은 '기생충'의 아카데미 시상식 수상 이후 귀국하면서 "공항 검색대에서 붙잡혔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트로피를 수하물로 보내기 불안해서 캐리어에 하나씩 담아서 뽁뽁이로 열심히 쌌다"며 "트로피가 6kg로 나간다. 되게 무겁다"면서 "그런데 금속이기 때문에 무기로 오해한 거다. 너무 꽁꽁 싸여있고 길고 무거운 뭔가 있어서 (걸렸는데) 검색대에서 트로피인 걸 보고 놀랐다"고 회상했다.

박소담은 영화 '검은 사제들' 촬영 당시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이날 그는 "많은 분들이 정신적으로 힘들었을까봐 걱정을 하셨다"며 "그런데 찍는 내내 악몽 한번 안 꾸고 꿀잠을 잤다"고 털어놨다. 이어 "정신은 안 힘들었는데 몸이 힘들었다"며 "이 교실의 4분의 1 정도 되는 다락방에서 손목을 케이블 타이로 묶고 촬영했다. 촬영 끝나고 팔을 내리려는데 안 내려가더라. 그래서 마사지를 받으러 다녔다. 마사지숍을 다섯 번 정도 가니까 도대체 뭐하시는 분이냐고 하더라. 예쁜 빡빡이 머리를 한 것도 아니고 사람은 말라가고 멍들고 이상하게 생각했을 거다. 나중에 알게 되실 수 있다고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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