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일자리 고작 25만명↑…전월 대비 60% 급감

머니투데이 뉴욕=이상배 특파원 2020.12.04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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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한 직업센터에 몰린 실업수당 신청 인파. /라스베이거스(미국) AP=뉴시스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한 직업센터에 몰린 실업수당 신청 인파. /라스베이거스(미국) AP=뉴시스


미국에서 한달 동안 일자리가 고작 25만개 느는 데 그쳤다. 코로나19(COVID-19) 재유행 탓에 전월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으로 추락했다.

4일(현지시간) 미 노동부가 발표한 11월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의 비농업 취업자 수는 24만5000명 증가했다. 전월의 61만명 보다 60%나 급감한 수준이다.



당초 시장 전문가들이 예상한 43만2000명(마켓워치 집계)에도 크게 못 미친다.

이에 따라 미국의 실업률은 전월 6.9%에서 6.7%로 0.2%포인트 낮아지는 데 머물렀다.



미국에선 지난 4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봉쇄가 본격화되면서 4월 한달에만 약 2000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졌다. 미국에서 앞서 약 10년 동안 창출된 일자리가 불과 한달 만에 증발한 셈이다. 그러나 이후 경제활동이 일부 재개되면서 일자리가 회복되기 시작했다.

코로나19 관련 봉쇄가 시작되기 직전인 지난 2월 미국의 실업률은 3.5%로 약 50년 만에 최저 수준이었다. 그러나 이후 두달 동안 대규모 실업자가 쏟아지면서 4월엔 실업률이 14.7%까지 치솟았다. 제2차 세계대전 후 최대치였던 1958년 2월의 10.2%를 크게 뛰어넘는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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