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많은 소형 공모주" 에프앤가이드·알체라 청약

머니투데이 김도윤 기자 2020.12.0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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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주 브리핑]12월 둘째주

최근 공모 시장에서 인기가 많은 소형 IPO(기업공개) 청약이 기다린다. 공모주 투자자들의 물량 확보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이달 신규 상장 종목이 모두 수익을 내고 있어 공모주 투자 열기가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 우세하다. 지난 3일 상장한 포인트모바일 (18,100원 ▲150 +0.84%)은 첫날 공모가 대비 수익률 103.7%(종가 기준)를 기록했다.

실제 최근 공모 시장 투자 수요는 높은 편이다. 수요예측과 청약에서 1000대 1 이상의 경쟁률이 속출하고 있다.



"인기 많은 소형 공모주" 에프앤가이드·알체라 청약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12월 둘째주(12월 7~11일) IPO 시장에서 에프앤가이드와 알체라가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받는다.

지놈앤컴퍼니 (9,150원 ▲40 +0.44%), 프리시젼바이오, 엔비티, 와이더플래닛, 석경에이티는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인기 많은 소형 IPO 공모주 에프앤가이드·네이버 손자회사 알체라
12월 둘째주에는 비교적 소형 IPO 딜인 에프앤가이드와 알체라가 청약을 받는다.


최근 공모 규모 300억원 이하의 소형 IPO는 대체로 흥행에 성공하고 있는 만큼 두 공모주에 대한 투자 수요 역시 비교적 높게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에프앤가이드는 오는 8~9일 청약을 받는다. 주관사는 신영증권, 삼성증권이다.

에프앤가이드는 금융 정보 제공 회사다. 주식과 채권 등 20여년간 축적한 금융 데이터 및 노하우가 경쟁력이다. 최근 주식 투자에 대한 높아진 관심도 긍정적이다. 금융 정보 빅데이터와 솔루션을 기반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에프앤가이드의 희망공모가밴드는 5200~6500원이다. 밴드 기준 공모 규모는 84억~106억원, 예상 기업가치는 628억~785억원이다. 밴드 상단 기준 PER은 약 20.3배(올해 추정 연환산 실적 기준)다.

지난 2~3일 진행한 수요예측 결과는 아직 발표 전이다. 밴드 상단 기준 공모 규모가 106억원으로, 절대적인 공모 수량 자체가 많지 않다. 물량 확보 경쟁이 얼마나 치열할지가 관건이다.

김군호 에프앤가이드 대표. /사진제공=에프앤가이드김군호 에프앤가이드 대표. /사진제공=에프앤가이드
알체라는 오는 10~11일 청약을 받는다. 주관사는 신영증권, NH투자증권이다.

알체라는 AI(인공지능) 영상인식 전문 회사다. 대용량 영상 데이터 수집 및 편집, 딥러닝 학습, 운용 앱(애플리케이션) 제작 등 솔루션을 제공한다.

알체라의 희망공모가밴드는 8000~1만원이다. 밴드 기준 공모 규모는 160억~200억원, 예상 기업가치는 1131억~1414억원이다.

지난 3~4일 진행한 수요예측 결과는 아직 발표 전이다. 밴드 상단 기준 공모 규모는 200억원으로, 에프앤가이드보단 규모가 크지만 역시 소형 IPO로 볼 수 있다.

네이버(NAVER (187,400원 ▲300 +0.16%)) 손자회사라는 점도 투자 수요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수다. 알체라 최대주주는 네이버 자회사 스노우다.

바이오 대어 지놈앤컴퍼니 등 5곳 줄줄이 수요예측
수요예측 일정은 빼곡하다. 바이오 대어 지놈앤컴퍼니를 비롯해 5개 기업이 줄줄이 기관투자자 평가를 받는다.

지놈앤컴퍼니는 오는 7~8일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지놈앤컴퍼니는 마이크로바이옴을 기반으로 면역항암제 등 신약을 개발하는 회사다. 코넥스 시가총액 1위 기업으로 코스닥 이전상장을 추진 중이다. 연구개발 경쟁력과 사업 다각화 전략 등이 투자 포인트로 꼽힌다.

지놈앤컴퍼니의 희망공모가밴드는 3만6000~4만원이다. 밴드 기준 공모 규모는 720억~800억원, 예상 기업가치(스톡옵션 포함)는 5189억~5766억원이다. 밴드 기준 기업가치가 5000억원을 넘는 보기 드문 대어급 바이오 IPO 딜(거래)이다. 기술특례 상장이다.

일각에서 밸류에이션에 대한 이견이 나오지만, 코넥스 시장 현재가(4일 종가) 기준 이미 7만원을 넘었다. 현재 시가총액은 7935억원이다. 코스닥 이전상장을 앞두고 코넥스에서 단기간 주가가 급등한 측면이 있다. 공모 시장 평가와 이전상장 뒤 주가 흐름이 어떨지 관심을 끈다.

배지수 지놈앤컴퍼니 대표. /사진제공=지놈앤컴퍼니배지수 지놈앤컴퍼니 대표. /사진제공=지놈앤컴퍼니
프리시젼바이오는 오는 8~9일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프리시젼바이오는 독자적인 고민감도 측정 시분해형광(TRF) 기술을 토대로 여러 진단 제품을 개발한다. 현재 심혈관 질환, 염증 질환 등에 대한 진단 장비 및 키트를 판매하고 있다. 최근 코로나19(COVID-19) 진단키트를 개발하고 유럽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다양한 질환이나 질병에 대한 현장진단 제품을 개발할 수 있는 독자 기술 TRF의 확장성이 강점이란 평가다. 올해 주식 시장에서 각광받은 진단 관련 기술 회사라는 점도 눈여겨볼 만한 대목이다.

프리시젼바이오의 희망공모가밴드는 1만500~1만2500원이다. 밴드 기준 공모 규모는 157억~188억원, 예상 기업가치는 1210억~1441억원이다. 기술특례 상장이다.

엔비티 역시 오는 8~9일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다.

엔비티는 모바일 포인트 플랫폼을 지향하는 광고 회사다. 스마트폰 잠금화면 광고 서비스 '캐시슬라이드'를 개발했다. B2B(기업과 기업 간 거래) 포인트 광고 서비스를 통해 성장하고 있다. 네이버 웹툰 '쿠키 오븐' 등 30여개 플랫폼과 제휴하고 있다.

엔비티가 제시한 희망공모가밴드는 1만3200~1만7600원이다. 밴드 기준 공모 규모는 109억~146억원, 예상 기업가치는 1125억~1501억원이다. 독자적인 사업모델로 증시에 입성할 수 있는 사업모델기반 특례 상장을 노리고 있다.

와이더플래닛은 오는 9~10일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와이더플래닛은 2010년 설립된 모바일 및 웹 기반 광고 서비스 시스템 개발 회사다. 빅데이터 분석 및 AI(인공지능) 기술을 토대로 고객에게 효율적인 마케팅 방법을 제공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자동화된 미래형 마케팅 플랫폼을 추구한다.

와이더플래닛의 희망공모가밴드는 1만2000~1만5000원이다. 밴드 기준 공모 규모는 120억~150억원, 예상 기업가치는 831억~1039억원이다. 엔비티와 마찬가지로 사업모델기반 특례 상장을 추진 중이다.

석경에이티는 오는 10~11일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석경에이티는 다양한 분야의 기능성 나노 소재를 개발 및 공급하는 회사다. 주로 치과와 화장품 등 바이오 및 헬스케어 분야, 프린터 토너와 필름 등 전기·전자 분야, 코팅 분야 등에 적용되는 나노 소재를 만든다.

석경에이티의 희망공모가밴드는 8000~1만원이다. 밴드 기준 공모 규모는 80억~100억원, 예상 기업가치는 436억~546억원이다.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으로, 기술특례 상장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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