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 이 기사는 12월04일(14:11) 자본시장 미디어 '머니투데이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세미콘라이트는 특수관계자인 에스엘홀딩스컴퍼니 등을 대상으로 하는 5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4일 밝혔다. 청약금은 이미 입금된 상태이며, 전체 납입 일자만 11일로 연기됐다. 유증 완료 후 최대주주는 에스엘홀딩스컴퍼니로 변경된다.
세미콘라이트는 지난 3월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손실률(이하 법차손)이 자기자본 50%를 초과하면서 한국거래소로부터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다. 하지만 올해 3분기 보고서 기준으로 해당 사유를 상당 부분 해소한 상태다. 이 관계자는 "유상증자까지 완료되면 관리종목 탈피 가능성이 더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미콘라이트는 올 3분기 누적 당기손이익 119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흑자로 전환했다.
지난해 세미콘라이트는 보유하고 있던 에스디시스템과 이큐셀 채권에 대한 기한이익 상실 사유가 발생했다. 이에 100억원가량의 전환사채를 대손충당금으로 회계처리를 진행하면서 '법차손' 회계리스크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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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콘라이트 관계자는 "관리종목 지정 사유를 해소하기 위해 상반기부터 법적 조치 및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투자금 회수를 진행했으며 현재 전액 회수를 완료했다"고 전했다.
한편 세미콘라이트는 지난 임시주주총회에서 손성진 대표를 영입해 전문경영인 체제로 운영하고 있다. 3분기까지 UVC 매출 비중을 21%까지 확대하며 매출처 다변화 및 고부가가치 제품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