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콘라이트 "최대주주 변경+재무구조 개선…관리종목 탈피 청신호"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20.12.04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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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콘라이트 (306원 ▼5 -1.61%)가 자금조달을 통해 최대주주 변경과 재무구조 개선에 나선다.

세미콘라이트는 지난 3일 특수관계자인 에스엘홀딩스컴퍼니 등을 대상으로 하는 5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정정했다고 4일 밝혔다. 11일 유증 납입 완료 후 최대주주는 에스엘홀딩스컴퍼니로 변경된다.



회사 관계자는 "30억 유상증자 대금 전액이 청약금으로 입금되어 있다"며 "에스엘홀딩스의 최대주주는 특수관계자인 SNK글로벌이다"고 말했다.

세미콘라이트는 지난 3월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손실률(이하 법차손)이 자기자본 50%를 초과하면서 한국거래소로부터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상태다.



이 관계자는 "지난 3일 유상증자 자금 조달과 더불어 11월 16일 3분기 보고서 기준으로 해당 사유를 상당부분 해소해 관리종목 탈피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강조했다. 세미콘라이트는 연결기준 3분기 누적 당기손이익 119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흑자전환 했다.

지난해 세미콘라이트는 보유하고 있던 에스디시스템과 이큐셀(구 에스엔텍비엠)의 채권에 대한 기한이익이 발생함에 따라 약 100억원 가량의 전환사채를 대손충당금으로 회계처리를 진행하면서 '법차손' 회계리스크가 발생했다.

이 관계자는 "관리종목 지정사유를 해소하기 위해 상반기부터 법적 조치 및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투자금 회수를 진행했으며 현재 전액 회수를 완료했다"며 "다만 이 사실이 내년 사업보고서가 제출되는 시기에 유지될 경우 관리종목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높게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세미콘라이트는 지난 임시주주총회에서 손성진 대표를 영입해 전문경영인 체제로 운영하고 있다. 3분기까지 UVC 매출 비중을 21%까지 확대하며 매출처 다변화 및 고부가가치 제품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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